유흥식 추기경 "10.29 참사, 자기 임무 충실했다면 안 일어났을 것"

박소희 so2@mbc.co.kr 2022. 12. 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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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10.29 참사와 관련해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안타까움을 표명했습니다.

휴가차 한국을 방문 중인 유 추기경은 오늘 오후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기 임무에 충실하고 정확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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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유흥식 추기경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10.29 참사와 관련해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안타까움을 표명했습니다.

휴가차 한국을 방문 중인 유 추기경은 오늘 오후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기 임무에 충실하고 정확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합당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이 대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초대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방북 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유 추기경은 "북한이 방북과 관련해 외교적으로 실리를 많이 계산할 것"이라며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을 때 교황 방북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교황이 방북하면 김정은의 국제적 위상이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면서 "북한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하며 방북이 이뤄지길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지향할 사회상에 관해서는 "정직하고 투명했으면 좋겠다.

좋은 머리를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썼으면 좋겠다"며 높은 자리에 올라 사익을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는 오는 8일 한국인 첫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미사를 할 예정입니다.

유 추기경은 작년 7월 출국한 뒤 약 16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했으며 다음 달 초까지 국내에서 휴식하다 바티칸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그는 작년 6월 한국인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됐으며 지난 5월 종신직인 추기경으로 서임됐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32857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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