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집값 심상찮다…거래량 늘며 ‘규제지역’ 가능성 촉각

최영재 2026. 9. 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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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포시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기존 규제 지역 매수세가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한 '규제 풍선효과', 입주 물량 감소와 신규 분양 지연에 따른 매물 부족, 전·월세난 심화로 매매 전환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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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 풍선효과·공급부족 등 영향
군포 아파트값 3개월 새 3.7% 상승
거래량 3천459건… 전년비 85.5%↑
상승 지속시 규제 지정 가능성 촉각
군포 산본신도시 전경. 사진=군포시청

최근 군포시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기존 규제 지역 매수세가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한 '규제 풍선효과', 입주 물량 감소와 신규 분양 지연에 따른 매물 부족, 전·월세난 심화로 매매 전환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통해 군포시 매맷값을 조회한 결과 지난 6~8월 기준 군포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개월 새 3.7%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0.11%)의 1.3배인 조정대상지역 기준(0.14%)은 물론, 투기과열지구 기준(0.16%)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군포시에서 신고된 거래량은 총 3천359건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1천810건과 비교하면 1천549건·85.5%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올 1월 5억599만 원 수준이던 매맷값도 지난달 기준 7.47% 오른 5억4천380만 원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군포시 집값 상승 배경으로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주요인으로 꼽는다.

서울 등 기존 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과 대출 한도 축소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서울 접근성이 높은 비규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군포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수도권 전철 등 교통망 이용이 수월해 대체 주거지로 인식되고 있다.

또, 신규 공급 부족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군포시에서 신규 분양이 제한적인 가운데 입주 물량까지 감소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든데다, 전셋값과 월세 부담이 커지자 임차 수요 일부가 매매 수요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산본신도시 정비사업과 원도심 재개발 및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향후 주거 환경 개선과 신규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또한, 주택에 대한 매수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집값이 꾸준히 상승해 규제 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량 요건을 충족했다고 해서 반드시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올해 군포시는 신규 분양이 없는 상황에서도 규제 풍선효과로 집값이 상승했다. 향후 신규 분양과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 교통망 확충 등이 더해져 집값이 추가로 오르면 정부가 규제 지역 지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규제지로 묶일 경우 단기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될 수는 있다"며 "하지만, 규제 발표 전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재차 이동하는 등 또 다른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20년 6·17 부동산종합대책(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군포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이후 2022년 11월 14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 바 있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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