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국내 대표 여름축제,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2025년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 축제는 장흥의 젖줄인 탐진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물놀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먹거리 행사까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제18회를 맞이하는 이번 장흥물축제는 탐진강 수변공원과 인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9일간 진행된다. 축제의 개막일인 7월 26일 오후 1시에는 장흥군민회관에서 출발하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퍼레이드는 중앙로를 지나 메인 워터존까지 이어지며, 태국 전통 물 축제를 연상시키는 ‘송크란’ 퍼포먼스와 아프리카 타악 퍼포먼스 팀 ‘아냐포’의 신나는 무대가 더해져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매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DJ의 흥겨운 음악 속에 물총, 물풍선, 물대포를 이용한 대규모 참여형 놀이로 꾸며진다. 축제 참가자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물세례 속에서 함께 뛰놀며 무더위를 식히는 짜릿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크게 확장되었다. 어린이 전용 워터존은 수중 축구장, 대형 슬라이드, 물 미로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매일 오후 3시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황금물고기 잡기 체험’이 탐진강에서 진행돼 재미와 기념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탐진강에서는 물놀이 외에도 우든보트,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같은 수상 레저기구도 탑승할 수 있어 한층 다채로운 수상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물놀이 후에는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어 건강한 여름 여행지로서의 장흥의 매력을 더한다.
야간에는 열정 가득한 무대가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7월 31일에는 윤도현 밴드, 육중완 밴드, 노브레인, 크랙샷 등이 출연하는 ‘장흥 락 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으며, 8월 1일과 2일에는 DJ뮤즈, 펜타곤 키노, DJ 김성수(쿨), 엑스러브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EDM 파티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지역민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경연대회와 정남진 강변음악축제, 장흥 POP 콘서트, 국립무용단의 특별 축하공연까지 볼거리도 풍성하다.
먹거리 역시 장흥물축제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장흥 특산물인 한우, 표고버섯, 관자를 조합한 ‘삼합 페스타’는 입안 가득 감칠맛을 선사하며, 지역 농산물과 과일을 활용한 이색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슬러시 페스타’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기간 중 장흥 지역 내에서 발생한 소비 영수증을 인증하면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야간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리며, 낮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종합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흥물축제는 매년 여름 장흥을 찾는 이유가 되어주며, 물놀이와 문화공연, 먹거리가 어우러진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시원한 물속에서 웃음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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