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간사이 여행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우선은 교토편, 2부는 다른 지역들, 3부는 음식편으로 정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교토는 아무래도 오래된 절이 많고 정원이 이뻐서 그런 사진이 많네요.

도지입니다. 아사카의 탑과 함께 교토의 탑 하면 생각나는 곳이죠. 개인적으론 탑이나 정원도 이쁘지만 본당에 있는 불상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사진촬영금지)
여행 가실 때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냥 맘에 들어서 찍은 거리 사진...

여름의 청수사입니다. 전에는 겨울에 방문했었는데 푸릇 푸릇한 느낌이 색다르네요. 교토는 봄과 가을이 최고라는데 정작 두 계절에는 못가봤으니 다음 기회엔 꼭....



후시미 이나리 신사입니다. 텐본토리이로 유명한... 근데 토리이가 계속 반복되다보니 금방 물립니다 ㅋㅋㅋ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서 내려와서 찍은 마을 사진



교토 근교에 있는 우지에 왔습니다.
미무로토지라는 절은 6월에 수국(일본어로는 아지사이라고 합니다)이 이쁘게 피는 걸로 유명합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갔을때는 조금 이른 건지 아직 수국이 만연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굳이 여기가 아니더라도 6월 교토의 절들은 수국이 잔뜩 있으니 굳이 일정이 맞는게 아니면 방문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우지 신사입니다. 옆에 있는 우지가미 신사가 더 유명합니다만 우지 신사는 토끼를 모시고 있어서 귀엽기도 하고 사진 찍을 거리가 더 많은 느낌..

우지신사에서 다리를 건너면 있는 공원입니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일본 10원 동전에 있는 뵤도인. 기와 위의 봉황상이 인상적이네요. 건물 내부의 불상도 추가금을 내면 일본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우지역쪽에 녹차 박물관 같은 건물이 있는데 볼게 많다는 구글 평을 듣고 가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살짝 아쉬워서 추천하진 않습니다.







우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도후쿠지입니다. 건물들도 인상적이지만 본당 안의 정원도 한번 쯤 봐볼만 합니다.
다음날에는 버스를 타고 오하라에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이렇게 시냇물이 흐르는 산골짜기에 도착합니다. 조금 걸어가면 사찰들이 모여있는 곳에 갈 수 있습니다.
오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산젠인입니다.


이런 정원을 앞에 둔 마루에서 차를 마시면서 사색을 하는 공간입니다만....
중국인관광객이 많고 마루에서 널브러져 시끄럽게 떠드는 경우가 많고 순번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색을 한다거나 정원을 즐기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내부가 꽤 넓고 볼 거리가 많습니다. 산 속 사찰의 정취도 좋습니다. 나갈때쯤 되면.. 그날의 특징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괴성이 들려옵니다.
괴성이 가까워지면서 보이는 본당 내부에서는 스님들이 괴성을 내지르며 편철로 된 불법을 화려하게 펼쳤다 닫기를 반복하는데... 솔직히 사이비 종교의 집회 느낌이랄까요..... 바다만 건너도 종교가 이렇게나 달라지는 구나 느꼈습니다..
이후 방문한 곳은 호센인.
이후 방문한 곳은 호센인.
작은 정원과 액자정원이 유명한 곳입니다.




여긴 운이 좋았는지 사람이 붐비지도 않고 일본인과 한국인 위주의 방문객이어서 조용히 정원도 감상하고 사색도 좀 하다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은 아라시야마에 방문했습니다.
토롯코 열차도 탑승했는데 사진은 죄다 흔들려서... 한번쯤 타볼만 합니다.

아라시야마의 상징, 대나무숲 치쿠린...
사람이 가득가득 차 있었습니다만.... AI 앞에서는...




텐류지는 꼭 본당도 들어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밖에서 보는 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정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라시야마에는 사진 쟁이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 존재합니다. 아라시야마 강을 따라 공원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나오는 유사이테이.
입장료가 꽤 비쌉니다만 사진을 좋아한다면 작가들의 사진 세팅을 가볍게 맛보기 할 수 있는 스튜디오 느낌이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토 타워에서 찍은 노을...

교토에서는 촬영 금지여서 찍지 못한 곳도 많고 너무 많아서 뺀 사진들도 많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사진찍기도 좋지만.. 오래 머물면 온통 절간이라 지치게 되니 한번에 다 본다는 생각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목표를 세우고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금각사 은각사 난젠지 같은 곳들은 이미 방문한 곳이라 이번엔 생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