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4시간 내구 레이스, 드리프트 경기 등 볼거리 풍성

인제 스피디움에서 4일에는 원 맨 포 아워스 (One Man 4 Hours)라는 대회명 아래 4시간 동안 진행되는 바이크 경기가 열렸다. SS300과 SS400 두 개의 클래스로 진행된 이 대회는 한 명의 라이더가 4시간 동안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불볕더위 속에 선수 체력에 따른 변수도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전날 진행된 INGT 통합에서는 출전한 원상연/정규민(레드콘 모터스포트)조는 토요일 오후 12시 50분에 시작된 예선에서 1분 48초799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이후 오후 4시 35분부터 치러진 결승에서 우수한 타이어와 차량 관리를 보여주며 3시간 동안 3.908km의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88바퀴 돌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SS400 클래스에서는 테크니션의 우병현이 4시간 동안 107 바퀴를 돌아 통합 1위로 들어왔고 같은 팀의 류석이 93바퀴로 클래스 2위에 올랐다. SS300 클래스는 허스크바나강남의 신재철이 106 바퀴로 클래스 1위에 올랐으며, 김수강(팀911)과 김원휘(GBHAN라이딩스쿨)가 각각 100, 95 바퀴를 돌고 클래스 2, 3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제1주차장에서는 드리프트 특설 트랙을 마련해 KDGP 3라운드가 열렸다. 지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국제 드리프트 대회인 D1GP의 자문을 받아 설계된 특설 트랙에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대만, 카자흐스탄 등 해외 선수도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 



프로 클래스에서는 모션94의 전찬욱이 우승을 차지했고, 박기태(이니셜D)와 유재훈(릴리프) 이 2, 3위를 차지했다. 세미 프로 클래스는 RG팩토리의 윤은총이 1위, 이진선(LNG드리프트)과 신원빈(J모터스)이 가 2, 3위에 올랐다.



경기 외에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패독에서 열렸다. 토요일에 진행된 마술 쇼 및 매직 버블쇼는 무더운 날씨에도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많은 호응을 보였다. 그 밖에 지역 특산물 마켓에서는 인제군의 옥수수와 부각 등이 관람객들과 만났으며, 드리프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드리프트 택시와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