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눈꽃 속으로"… 유럽 수국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추천

아직 지지 않은 수국 명소 여기!
유럽 수국 가득한 정원
출처 : 죽화경 인스타그램

여름 꽃의 여왕은 당연히 수국이다. 초여름인 6월부터 개화하는 수국은 전국을 형형색색 물들이며 축제를 벌인다.

6월 수국의 인기는 5월의 장미에 비견될 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초여름에 많은 관광객들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수국을 보러가곤 한다.

그러나 햇볕이 강렬한 7월에서 8월이 되면, 수국이 하나둘 시들기 시작하면서 인기는 한 풀 수그러들면서 해바라기나 연꽃, 무궁화 같은 다른 여름 꽃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출처 : 죽화경 인스타그램

그러나 7월과 8월에도 여전히 수국 축제를 벌이는 곳이 있다. 바로, 전라남도에 자리 잡고 있는 죽화경이다.

전남 담양군 봉산면 유산길 73-16에 위치한 죽화경은 전라남도 민간 정원 2호로, 7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유럽 수국 축제가 개최된다.

죽화경은 한여름에 유럽 수국이 가득 피어난 정원의 풍경이 마치 한여름 가지 끝에 눈송이가 소복소복 내려앉은 듯한 풍경이기에 담양의 유럽수국 명소로 손꼽혀 왔다.

아직도 풍성한 수국이 남아 있는 죽화경은 유럽 수국 뿐만 아니라 동서양 정원에서 볼 수 있는 꽃의 절묘한 조화를 자랑하는 정원 조경이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장관을 이룬다.

출처 : 죽화경 인스타그램

1만 개의 대나무로 이루어져 봄에는 장미가 피어나고 여름에는 수국이 피는 주구성은 특히 이 죽화경의 자랑이다.

죽화경은 교목 34종, 관목 80여 종이 식재되어 있으며, 수국 외에도 데이지와 꽃창포, 구절초 등 360여 종의 초화류 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미니정원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천연비누 만들기, 천연염색 등이 준비되어 있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 비용은 미니정원 만들기는 20000원, 반려식물 심기는 15000원, 천연비누 만들기는 10000원에서 20000원, 천연염색은 10000원에서 20000원이다.

출처 : 죽화경 인스타그램

또한, 8월 31일까지 죽화경 정원의 자연스러운 풍경 사진을 촬영하는 2024 정원사진 공모전도 개최되며, 대상 1명에게는 30만원, 우수상 1명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죽화경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유아의 경우에는 3000원이다. 죽화경은 매주 월요일마다 휴무이니, 방문 시에 이 점을 유의해두자.

올 여름에 담양에서 사진 찍기에 좋고 대나무 밭에서 수국을 감상할 수도 있는 명소를 찾고 있다면, 죽화경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