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포장지의 독도 표시를 지워달라는 일본 수입업체의 요구를 거절한 지도표 성경김의 성경식품은 당시 수출 기회를 놓쳤으나, 이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삼천리에 인수되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성장이 단순히 독도 표기 논란 하나로 인해서만 이루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제품의 경쟁력과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제품 포장지에 표기된 독도를 삭제해 달라는 일본 수입업체의 요구를 성경식품이 거부하면서 해당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사건을 일본 시장 전체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으며, 특정 거래처와의 계약이 불발된 사안이었습니다.
이 일화는 기업이 수출 기회와 독도 표기라는 상징적 가치 사이에서 내린 선택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성경식품은 독도 논란과 별개로 꾸준한 사업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공시 및 외부 기업정보 자료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은 2023년 약 972억 원, 2024년 약 1,236억 원, 2025년 약 1,318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2023년 대비 2025년 매출은 약 346억 원 늘어났으나, 매출 증대를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제품 경쟁력과 해외 유통망 등 다방면의 성과로 평가해야 합니다.

성경식품의 성장은 국내 김 산업 전반의 가파른 수출 증가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자료에 따르면 한국 김 수출액은 2023년 7억9,100만 달러에서 2024년 9억9,500만 달러, 2025년 11억3,200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2025년 수출액은 2023년보다 약 43% 늘어난 수치로, 김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K-푸드로 자리 잡으면서 제조업체 전반에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었습니다.

성경식품은 국내 판매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수출을 핵심 사업 축으로 삼아왔으며, 전체 매출의 약 40%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그중 미국 시장의 비중이 특히 높습니다.
특정 일본 수입업체와의 거래 무산이 회사 전체의 수출 타격이나 해외 사업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특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고 판매 경로를 다변화한 유통 기반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성경식품은 2025년 12월 삼천리의 인수 대상 기업으로 발표되었고, 2026년 2월 지분 100% 취득이 완료되었습니다.
인수 금액은 약 1,195억 원으로, 삼천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활문화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거래는 독도 논란이라는 특정 이슈를 넘어 성경식품이 지닌 브랜드 인지도, 김 제조 역량, 해외 시장 성장 잠재력이 종합적으로 높게 평가받았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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