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에 커피 넣어 먹지 마세요"…종이컵 사용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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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가벼워서 자주 쓰는 종이컵이지만 모든 음료를 담아도 안전한 건 아니다.

종이컵 안쪽에는 물이나 커피가 스며들지 않도록 얇은 플라스틱 코팅이 돼 있다. 90℃ 이상의 뜨거운 액체나 산성이 강한 음료를 담으면 이 코팅층이 녹거나 성분이 변해 미세 플라스틱이나 화학물질이 음료 속으로 나올 수 있다.

종이컵에 담기 전 주의해야 할 음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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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이상 뜨거운 커피
뜨거운 커피를 종이컵에 붓는 순간 내부 코팅이 열에 녹아 미세 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다. 특히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장시간 들고 다니면 음료와의 접촉 시간이 길어져 위험이 커진다. 뜨거운 커피는 머그컵이나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탄산음료
탄산의 기포와 산성 성분이 코팅층을 미세하게 손상시킨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 표면이 약해져 코팅 조각이 음료 속에 섞일 가능성이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마실 땐 유리컵이나 재사용 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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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많은 뜨거운 국물
뜨거운 상태의 기름기는 코팅층에 더 깊게 스며들어 손상을 일으킨다. 라면 국물이나 육개장 같은 음식은 종이컵에 담으면 코팅이 쉽게 벗겨지고, 그 조각이 그대로 섭취될 수 있다. 내열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좋다.


레몬차 같은 산성이 강한 과일차
레몬, 오렌지, 자몽차 등 산성이 강한 과일 음료는 코팅층의 화학 성분을 분해할 수 있다. 뜨거운 레몬차를 종이컵에 오래 담아두면 플라스틱 냄새가 배거나 맛이 변할 수 있다.


막걸리
막걸리는 발효 과정에서 생긴 산성 성분과 알코올이 동시에 작용해 종이컵의 코팅층을 손상시킨다. 특히 장시간 담아두면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미세한 코팅 조각이 떨어질 수 있다. 유리병이나 도기 그릇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