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줬는데 충남만 왜?".. 도의회로 번진 미지급 논란

【 앵커멘트 】

충남교육청이 교원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지난주 TJB 보도 이후 뒤늦게 상여금 지급이 시작됐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이해 못 할 이유만 늘어놓고 있기 때문인데, 충남도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보건직, 사서 등 비교과 교원들은 아직도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을 비롯한 16개 시도교육청에서 3월에 지급됐던 성과상여금을 유일하게 받지 못한 충남교육청 소속 교원은 모두 2만 1천193명.

미지급 금액만 837억 원에 달합니다.

TJB가 단독 보도한 충남교육청의 성과상여금 미지급 사태 여파가 충남도의회까지 이어졌습니다.

교육위원회 상임위에서 TJB 보도와 관련해 충남교육청에 미지급 사유와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의가 쏟아졌고,

▶ 인터뷰 : 홍성현 /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 "3월 말까지 전국이 다 됐는데 충남이 왜 안 됐냐.. TJB에서 보도를 안 했으면 (지급) 이런 부분이 더 늘어졌을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교육청은 기존 분할 지급하던 성과급을 올해는 한 번에 지급하려다 보니 지연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원 / 충남교육청 교원 인사과장 - "2회 지급하는 것을 1회 지급하면서 저희 교육청이 2만 2천 명의 교원들의 성과급을 일일이 검증 과정을 거쳐서 오류를 줄이는 기간을 확보하면서.."

또다시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만 이어진 가운데 아직도 교장, 교감을 포함해 보건, 사서 교사 등 비교과 교사 등 812명에게는 35억 원 가량의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충남 교등학교 보건교사 - "저희가 느꼈을 위화감에 대해서 교육청에서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그런 점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

TJB 대전방송 24-04-17 TJB 8 뉴스

교육청은 '해당 인원들은 보수성과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의결을 해야 하는 대상자로 분류돼 지급 날짜가 다르다며 이번주 금요일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급이 지연되며 이자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성과상여금 예산이 4월 12일과 15일에 각각 입금돼 발생한 이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