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군 파병 부인 않고 “우리가 알아서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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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막을 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위성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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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관련 첫 입장 내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미국,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 파병 증거를 잇달아 내놓은 상황에서 파병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은 것이다. 푸틴이 북한군 파병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16일 파병설이 불거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막을 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위성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은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이날 오전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비준했고,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며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조항으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서방의 개입으로 인해 확대됐다며 전쟁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푸틴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겨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환상 속에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 관계자들이 전쟁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리는 거기에 누가 있는지, 유럽 나토 회원국 중 누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이 일을 수행하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을 위한 어떠한 평화협정도 고려할 준비가 됐지만, ‘현장의 현실’에 근거한 대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남부에서 군을 철수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휴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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