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유럽서 전기차만 출시..2035년 내연기관 금지 대비책

닛산의 순수전기차 아리야(Ariya)

닛산자동차가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닛산디자인유럽센터에서 “앞으로 럽 시장에 신차는 전기차만 출시할 것”이라 선언했다.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는 단종 시까지 이어가며  앞으로 유럽 시장에 출시할 신차는 순수전기차가 된다는 말이다.

닛산 우치다 마코토 CEO는 “전기차는 궁극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이미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닛산 전기차의 즐거움을 경험했다”며 “닛산은 2030년까지 유럽에서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닛산 비즈니스와 고객, 지구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닛산 콘셉트 20-23 (Nissan Concept 20-23)

닛산은 향후 출시할 판매 라인업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9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닛산은 이미 도심형 소형 전기차, 마이크라 EV와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할 신형 전기차까지 총 두 대의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투입한다.

닛산의 전동화 계획은 야심 차다.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코발드 사용량을 현저히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은 이를 통해 2028년까지 배터리 비용을 65%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솔리드 스테이트(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닛산은 충전 시간을 현재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해당 기술을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닛산 마이크라

한편 이날 닛산은 20주년기념 모델이자 차세대 도심형 EV ‘콘셉트 20-30’을 공개했다. 소형 해치백 타입의 전기차로서 현재 시판 중인 마이크라 후속으로 알려졌다. 르노 5 EV에도 적용된 CMF-B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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