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오히려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현대인의 생활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고, 그로 인해 눈의 피로감이 빠르게 쌓이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의 건조함이나 피로감을 완화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사용하지만,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눈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국내 안과 연구팀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공눈물을 15분 간격으로 사용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건성안(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면 눈물 속 단백질 농도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눈 속 단백질은 안구 표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 농도가 줄어들면 눈의 보호 기능이 약해지고, 오히려 눈 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인공눈물을 15분 간격으로 4회 이상 점안하면 눈물 내 총단백질 농도가 크게 감소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건성안 환자들은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