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정말 고양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미국의 한 가정에서 벌어진 믿기 어려운 일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주인공은 노란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 ‘휘티(Wheatie)’와 시각장애 아기 ‘젤다(Zelda)’다.
평소 사람을 전혀 좋아하지 않던 휘티. 다른 동물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던 까칠한 성격의 이 고양이가 보여준 변화는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임신했을 때 정말 걱정됐어요”

젤다의 엄마 위긴스는 임신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휘티가 정말 걱정됐어요. 예측 불가능한 성격이라서 아기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랐거든요.”
3마리 고양이와 1마리 강아지를 키우는 이 가정에서 휘티는 가장 어리고 가장 변덕스러운 존재였다. 하지만 젤다가 태어나자마자 일어난 일은 모든 걱정을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첫눈에 반한 ‘운명적 만남’

휘티는 젤다를 보자마자 즉시 사랑에 빠졌다.
아기가 조금씩 커져서 움직이게 되어도 휘티는 도망가지 않았다. 오히려 늘 젤다의 곁에 누워있었고, 젤다가 자신의 온몸을 쓰다듬어도 기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진짜 기적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갑자기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어요”

젠다가 생후 5주가 됐을 때, 가족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어느 날 위긴스는 젤다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부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결과, 의사로부터 믿을 수 없는 진단을 들었다.
“만성 양측 망막박리”
젤다는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되었다.
“이 고양이가 뭔가 다르다는 걸 아는 것 같아요”

놀라운 건 휘티의 반응이었다.
젤다가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정말로 이해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휘티는 젤다에게 다른 가족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인내심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휘티가 젤다가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24시간 ‘열혈 보모’로 변신

휘티는 젤다를 과잉보호하는 ‘열혈 보모’가 되었다.
젤다가 잘 시간이 되었는데 침대에 휘티가 없으면 젤다는 휘티를 찾았고, 둘은 한 베개를 나눠 쓰며 함께 잠들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따로 있었다.
“둘만의 유대감을 보는 순간이 가장 좋아요”
위긴스는 이렇게 고백했다.
“젤다와 휘티 둘이 방에 같이 있을 때, 둘 다 제가 보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인 것 같아요. 젊고 사랑스러운 두 존재가 함께 둘만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보는 바로 그때 말이죠.”
몇 주 후면 젤다는 첫 보행 지팡이를 착용하게 된다. 위긴스는 휘티가 딸의 ‘시각 장애인 안내 고양이’가 될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고 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까칠한 고양이의 180도 변화.
시각을 잃은 아기 곁에서 24시간을 지키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동물들이 보여주는 순수한 사랑 앞에서 인간이 배워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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