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국내 방산 기업, 그 이유는?

조회수 2022. 9. 27. 16: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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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국방
든든한 병영
7월 25일 경기 이천시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육군 ‘대규모 항공작전 야외기동훈련(FTX)’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와 CH-47D 시누크, UH-60P 블랙호크 등 30대의 육군 항공 핵심 전력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년도에도 우리 군은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해나간다는 각오입니다.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비한 국방 태세를 확립
하고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 구축을 위해 체계적·적극적으로 전작권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국방개혁 2.0을 실질적으로 완성해 강력한 정예 강군을 육성합니다. 또한 복무여건 개선과 적극적인 재난지원 활동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고 장병들이 만족하는 건강한 선진 병영문화 정착에 힘씁니다.

특히 병역의무 이행에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위해 병사 봉급은 봉급과 자산형성프로그램을 결합해 병장 기준으로 2025년까지 월 250만 원으로 인상합니다. 군 간부의 복무 여건 개선 및 지휘 여건 보장을 위한 각종 수당을 현실화해 직업군인의 복무만족도 역시 높여나갑니다. 전사·순직 군인에 대해 추서된 계급에 따라 급여와 예우가 보장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합니다.

사회 변화를 반영한 복무환경 개선을 위해 청년 장병의 특성에 부합하는 복무환경을 조성하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군 인권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군인권보호관과 협력해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대책을 마련합니다.

이와 함께 방산(방위산업) 수출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제도 발전을 통해 구매국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며 국가별 맞춤형 수출 지원전략을 수립합니다. 방산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 기업 지원을 늘리고 첨단 국방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합니다.

이에 우리 방산 기업들은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022년 1~7월 체결된 국산 무기의 수출계약 규모(189억 5000만 달러)는 2015~2020년 6년간 해외수주 실적 합계(180억 7000만 달러)보다 많습니다.

우리 방산 기업들은 K2전차와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앞세워 지난 7월 폴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만들어낸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성과입니다. 또 호주와는 양국 국방부 장관 회담을 통해 K9자주포, 현지 생산 등 방산협력을 확대키로 했으며 노르웨이에는 K2전차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보라매’는 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보라매 생산이 본격화되면 생산유발 효과가 2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독자적 우리 기술을 더욱 축적해 초음속 전투기 분야의 방산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입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남은 4분기 그리고 2023년 이후에도 지금의 수출 호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세계 방산 시장 휩쓸다

방산 수출 전진기지를 가다

특수 선박을 제조하는 방산 기업 (주)보고인더스트리즈가 페루에 수출한 고속단정 ⓒ(주)보고인더스트리즈

“우리나라 방산 기업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 제품이 브랜드가 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우리 방산 기업의 기술력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수 선박을 제조하는 방산 기업 (주)보고인더스트리즈 맹대영 대표
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방산 기업의 인기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맹 대표는 “방산 수출을 위한 기업들의 꾸준한 연구개발과 방산 전시회 참가 등의 노력이 지금의 결과들을 만들어낸 것 같다”면서 “이와 함께 방산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1982년 설립된 (주)보고인더스트리즈는 고속단정, 잠수정, 순찰정, 방탄고속보트 등의 특수 선박을 설계·제조하는 업체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페루 등 국내외에 330척 이상의 선박을 납품하며 세계를 공략하고 있는 방산 기업입니다.

(주)보고인더스트리즈는 2015~2019년 페루 해경에 고속단정 18척을 수출하고 2020~2021년 필리핀 해군에 고속단정 10척을 수출하며 방산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최근 필리핀에 수출한 고속단정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카본 컴포지트 및 디젤 선외기를 탑재한 특수 선박이며 가벼우면서 높은 강도의 선체와 통신 레이더 장비가 탑재돼 있습니다. 평균 45노트 이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이 고속단정은 앞으로 필리핀과 동남아, 남미 등에 추가 수출할 예정입니다.

최근 (주)보고인더스트리즈는 필리핀 LCS그룹과 항공 방산 관련 사업을 위해 필리핀 현지에 합작투자기업(조인트벤처)을 설립하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LCS그룹은 보고인더스트리즈의 노력과 뛰어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맹 대표는 “해외에서는 기업의 납품 실적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이에 우리 군에서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신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수출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자주국방을 위해 노력하는 동남아, 남미 국가들에 대한 방산 수출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화시스템, 첨단무기체계 기술경쟁력 입증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가 탑재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 ⓒ한화시스템

우리나라 대표 방산 기업인 한화시스템의 해외 수출 활약도 괄목할 만합니다. 첨단 방산전자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한화시스템은 함정전투체계, 전술정보통신체계, 최첨단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업체입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은 2022년 초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Ⅱ(천궁-Ⅱ) 다기능레이다(MFR)’의 수출 소식을 전하며 K-방산의 기술력에 대한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천궁’으로 더 잘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무기체계입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아랍에미리트 수출 건은 우리나라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기록인 동시에 세계 방산 시장에서 국내 첨단무기체계의 기술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2020년 천궁의 눈 역할을 하는 다기능레이다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전력화했습니다. 2023년까지 천궁 다기능레이더 성능개량형을 양산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CMS)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해 2017년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2척의 전투체계 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 3척의 성능개량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2023년 4월 3100톤급 필리핀 초계함 2척에도 우리나라 전투체계를 탑재했습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자체 기술력으로 필리핀 해군 총 7척의 함정에 우리나라 전투체계를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계획 이행 과정 후속사업인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개발한 AESA 레이다가 장착된 시험항공기(FTB)의 시험비행 장면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여러 국가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2월에는 이스라엘 방산 기업과 함정 전투체계의 아시아 시장 수출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이탈리아 방산 기업과 ‘항공기용 AESA 레이다 해외수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 중입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선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수출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방산 기술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리 방산 기업들, 세계 무대 홍보에 최선

한화시스템이 개발 및 양산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이미지 | 한화시스템이 차기 잠수함 장보고-III 전투체계를 활용한 대잠전 모의 수행 장면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등 우리나라 대표 방산 기업들은 9월 6~9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세계 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7월 폴란드와 30억 달러 규모의 FA-50 경공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전시에서도 FA-50 경공격기, KF-21 보라매 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를 전시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전시회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비호-Ⅱ 차륜형 대공방어체계 등 지상무기체계를 전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한화가 생산하는 정밀유도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탄약류 등도 전시해 한화그룹 통합 방산 솔루션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7월 폴란드와 수출 협약 체결로 사상 첫 K2 전차 해외 수출에 성공한 현대로템
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K2 전차 모형과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모형을 전시하며 K2 전차 수출 추진국 및 주요 방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회사의 기술력을 홍보했습니다.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 달성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등 우리나라 대표 방산 기업들은 9월 6~9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세계 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우리 방산업계가 2022년 상반기 역대 최고의 방산 수출 계약을 따내며 우리나라가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과 함께 유력 방산 수출국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미국 CNN은 “최근 실적에서 한국 방위산업은 이미 방산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며 “한국의 군사 장비는 미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매우 유력한 대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 배경은 7월 2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이 각각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K2 전차 등을 앞세워 폴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령과 방산 협력을 논의한 지 두 달 만에 이룬 쾌거이며 이번에 수주한 방산 계약은 1차 수출액이 10조 원에 이르며 앞으로 10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수출 계획이 모두 성사되면 그 규모는 2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에 대한 방산 수출도 기대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 12월 호주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금은 육군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인 ‘레드백’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8월 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을 통해 호주에 있는 K9 자주포 현지 생산 공장을 방문하는 등 양국의 방산 협력을 확대키로 했습니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에 FA-50 경공격기 수출과 노르웨이에 K2 전차 수출 협상도 추진 중입니다.

한편 7월 19일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보라매’가 최초로 시험비행에 성공해 세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보라매’ 생산이 본격화되면 24조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가 날 것”이라면서 “독자적 기술을 더욱 축적해 초음속 전투기 분야에서도 방산 강국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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