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4번째 달 착륙 도전 실패…"통신 두절로 포기"

박양수 2022. 11.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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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달 표면에 탐사기를 착륙시키려 한 일본 정부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된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의 달 착륙 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JAXA는 향후 오모테나시의 태양전지가 복구되면 통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달로 향하는 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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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인탐사기 '오모테나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홈페이지 캡처]

옛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달 표면에 탐사기를 착륙시키려 한 일본 정부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된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의 달 착륙 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오모테나시는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려 우주로의 여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로켓에서 분리된 이후 지상과 통신이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탐사기의 한쪽 면에 있는 태양전지가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고 있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지상과 교신을 통한 궤도 수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JAXA는 당초 계획을 바꿔 시속 180㎞가 넘는 속도로 오모테나시를 달에 낙하시키려 했으나, 시기를 놓쳤다.

JAXA는 향후 오모테나시의 태양전지가 복구되면 통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달로 향하는 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일본어로 '환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는 가로 24㎝, 세로 37㎝, 높이 11㎝의 크기에 무게는 12.6㎏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탐사기의 또 다른 목적인 지구 자기권 밖에서의 방사선 환경 측정 등을 위해 계속해서 복구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모테나시와 함께 16일 발사된 일본의 탐사기 '에클레우스'는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XA는 에클레우스로 연료를 적게 쓰면서 달 뒷면에 효율적으로 도달하는 기술을 시험한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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