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들은 말합니다.
“카페인은 피로를 푸는 게 아니라, 피로를 연기시킬 뿐이다.”
대부분은 졸리면 커피를 찾습니다.
하지만 최근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커피는 각성이 아니라, 피로의 재활성제다.”
한 잔 마실 때는 개운하지만, 몇 시간 뒤 그 피로가 두 배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를 일시적으로 막아
뇌가 ‘피곤하다’는 신호를 받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수용체는 억눌린 만큼 보상 반응으로 급격히 늘어나죠.
그 결과, 카페인이 빠지는 순간 두통·무기력·심박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의사들은 “커피가 피로를 푸는 게 아니라,
‘피로를 빚처럼 미루는 작용’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더 큰 문제는 부신(Adrenal gland)입니다.
카페인은 부신을 자극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과다 분비시키는데,
이게 반복되면 ‘부신 피로 증후군’이 찾아옵니다.
쉽게 말해, 몸이 더 이상 각성 반응을 만들지 못하는 상태죠.
이 단계에 이르면, 커피를 마셔도 눈이 떠지지 않고
오히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발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의사들은 결론을 이렇게 냅니다.
“피로는 자극으로 덮는 게 아니라, 회복으로 없애야 한다.”
피로할수록 커피를 찾는 사람일수록,
진짜로는 ‘피로의 늪’을 더 깊게 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