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 책도 못 사줄까 봐 무서웠어요” 배우 최대훈의 눈물 나는 무명 시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결혼 전에 아이를 낳은 친구 집에
놀러간 적이 있어요.
친구의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덮었는데,
의도치 않게 책 가격을 본거에요.
만 8천 원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근데 책장에 책이 꽉 차 있는 거예요.
한 권당 만원, 이만 원이라고 해도...
도대체 얼마야?
내가 내 아이에게 책이라도
양껏 사줄 수 있을까 두려웠어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결혼식 때는 “어떡해~”
“너무 축하해, 남편이구나? 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이를 꽉 깨물었던 거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저에게 말했어요.
“보여줄게, 해낼거야.”
스스로를 독려했어요.
그러지 않으면
제가 무너질 것 같았거든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목표까지 너무 멀게 느껴질 땐
제가 타고 있는
자전거의 바퀴를 보려고 노력했어요.

“내가 멈춰있는 건 아니니까,
빠르진 않더라도 천천히 가자.
난 지금 움직이고 있으니까
천천히 한 바퀴씩 굴려보자.”
이렇게 저에게 말했어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최대훈 배우.

<사랑의 불시착>, <폭싹 속았수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대중에게 알려지기까지
무려 18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그는 무명 시절 동안
흔들려 괴로워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다가올 기회를
준비하며 묵묵히 기다리고
나아가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즉,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휘둘리기보다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것이죠.

책 《일하는 사람을 위한 철학》에서는
조언합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단 두 가지입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또 칭찬보다는 부정적인 피드백도
자주 받게 되죠.

그럴 때 누구나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 건
결국 승리하는 사람들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신경을 끄고
통제 가능한 부분에 집중합니다.

고대 로마 스토아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바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 선택, 행동 이외의
모든 것이 통제 밖이라고 지적하면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거죠.

결국 우리를 괴롭히는 것도,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도
우리 자신의 생각과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통제할 수 없는 에너지를 쏟기보다
나의 생각과 태도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사는데
꼭 필요한 자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