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vs 영풍·MBK '연장전' 돌입에 관련株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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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4일 장중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영향으로 추가 급등했다.
이는 이날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동일하게 상향 조정한 공개매수가 83만원에 비해 5만4천원(6.5%) 못 미치는 가격이다.
이날은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사실상 마지막 날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가가 애초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원을 넘어서면서 가격 추가 인상 및 공개매수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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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후 영풍은 하락 전환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4일 장중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영향으로 추가 급등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8.84% 오른 77만6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이날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동일하게 상향 조정한 공개매수가 83만원에 비해 5만4천원(6.5%) 못 미치는 가격이다.
장중 6%대에서 오르내리던 주가는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가 인상 계획을 발표한 뒤 10.94%까지 오름폭을 키우며 79만1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은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사실상 마지막 날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가가 애초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원을 넘어서면서 가격 추가 인상 및 공개매수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 영풍·MBK 연합은 공개매수가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같은 8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공개매수 청약 수량이 발행주식총수의 약 7%를 넘어야 사들이겠다고 한 조건도 삭제하며 가격과 조건 모두 최 회장 측 공개매수 조건과 동일하게 맞췄다.
이에 따라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6일에서 오는 14일로 연장됐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도 이날 25.15% 급등해 3만1천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연합 양측이 동일하게 제시한 목표주가 3만원을 넘어선 가격이다.
장중 20%대 오름세를 유지하던 영풍정밀은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인상 계획 발표 이후 29.08% 오른 3만2천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영풍은 장중 2.96%까지 올랐다가 이후 2.68% 내림세로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천36∼302만4천881주(발행주식총수의 6.98∼14.61%)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해왔다. 최초 공개매수가는 66만원이었으나 지난달 26일 한차례 상향 조정해 75만원으로 높였다.
이에 대응해 최 회장 측은 베인케피털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최대 372만6천591주(18.0%)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매수가격을 영풍·MBK 연합의 기존 매수가(75만원)보다 10.67% 높은 83만원으로 제시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에 대한 양측의 경영권 분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13일 MBK는 영풍정밀에 대해 공개매수가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천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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