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또 인상…주당 3만원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내일(4일)부터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주당 3만원으로 인상합니다.

오늘(3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주당 2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20% 올리겠다며 공고를 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종료 예정이었던 MBK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기간은 14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지난달 13일 MBK가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개시할 당시 공개매수가는 2만원이었지만, 지난달 26일 2만5천원으로 한 차례 상향 조정된 바 있습니다.

이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어제(2일)부터 주당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가 추가로 가격을 올린 것입니다.

이로써 MBK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대금은 1천710억원에서 2천5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갖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지분 경쟁을 벌이는 양측에 영풍정밀의 공개매수는 핵심 승부처로 꼽힙니다.

MBK와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 가격이 같아지면서 영풍정밀에 대해서는 MBK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MBK는 장 씨 일가와 최 씨 일가 지분을 제외한 잔여 물량, 지분 43.43%를 전부 사들이지만 최 회장 측은 25.0%만 공개매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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