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일대 90m 고도제한 풀리면..한남뉴타운 재개발 '청신호'

유엄식 기자 2022. 10. 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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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경관 보호를 위해 재정비 촉진계획에 따라 건물 높이 90m 규제를 받고 있는 한남뉴타운 재개발 구역 주민들이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 발표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조합 협의체(한남2·3·4·5구역)는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 발표 이후 일대 고도제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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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고 상향 대안 설계 가능해져..건폐율 낮춰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사진제공=뉴스1

남산의 경관 보호를 위해 재정비 촉진계획에 따라 건물 높이 90m 규제를 받고 있는 한남뉴타운 재개발 구역 주민들이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 발표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조합 협의체(한남2·3·4·5구역)는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 발표 이후 일대 고도제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명화 한남2구역 조합장은 선거 출마 당시 '고도제한 완화'를 공약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한층은 2.4m~2.6m로 지어진다. 90m 층고 규제를 적용하면 평지의 경우 35층 높이다. 하지만 한남뉴타운은 구릉지여서 이런 설계가 불가능하다. 한남3구역이 저층 한강변 위치에 최고 22층, 한남2구역은 최고 14층으로 설계된 이유다.

하지만 규제 완화 요구를 반영해 층고 상향을 허용한 촉진계획으로 변경되면 다양한 혁신설계를 도입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에 한남2구역 수주전에 나선 대우건설은 고도 제한 완화를 전제로 건물 최고 층수를 14층에서 21층으로 높이는 대신 건폐율을 32%에서 23%로 낮춰 건물 동 간 거리를 넓히는 대안설계를 제시했다.

건폐율을 낮추면 조망권이 개선되고 내부 채광과 통풍 조건도 유리해져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임 시장의 일률적 건물 높이 기준을 폐지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한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2040 도시기본계획 발표에서 높이 제한은 폐지하되 용적률은 유지해서 단지 내 고층, 저층 건물을 혼합 배치하고 건폐율을 낮추는 개발 사례를 제시했다

지역 구청장들도 고도지구 규제 완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980~1990년대 도입한 고도제한으로 개발 의욕이 상실되고 기반시설도 열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나친 고도제한으로 옆으로만 뚱뚱한 건물이 들어서 오히려 경관이 안 보인다. 건물이 홀쭉해야 그 사이로 남산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업계에선 서울시, 시의회, 구청 등이 같은 정책 기조를 보이는 현재가 규제 완화 적기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유관기관의 입장이 통일돼 있고 주민들의 열망도 크기 때문에 빠르게 진척이 될 것"이라며 "한남2구역을 비롯한 한남뉴타운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등의 정비사업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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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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