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데려가요!”...아이들 따라 학교 간 고양이, 가족을 향한 루나의 모험

아이들과의 이별이 힘들었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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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씨 가족에게는 ‘루나’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사람을 무척 따르고 가족에게 애정을 듬뿍 표현하는 루나는 특히 집안의 어린아이들과 각별한 유대감을 쌓아왔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자, 루나에게는 일상의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매일같이 곁을 지켜주던 아이들이 아침마다 집을 나서는 현실이 루나에게는 낯설고도 외로웠던 것이죠.

이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루나는 아이들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거나, 책가방에 장난을 치며 보내지 않으려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늘 정해진 시간에 집을 떠나야 했고, 루나는 집 안에서 긴 시간을 기다리며 보내야만 했습니다.

“루나가 없어요”… 갑작스러운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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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루나가 모습을 감췄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헤더 씨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평소 집 밖을 나도는 일이 없던 루나였기에 더 큰 걱정이 앞섰는데요.

그때, 뜻밖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아이들의 담임 교사였습니다.

“루나가 학교에 와 있어요.”

몇 해 전, 헤더 씨는 루나의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근처를 함께 산책한 적이 있었는데, 루나는 그 길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리움 하나로 집을 나선 루나는, 정확히 학교까지 길을 찾아간 것이죠.

다시 품에 안긴 루나, 그리고 숙제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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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한 헤더 씨는 운동장 끝 잔디밭 위를 거니는 루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녀가 “루나야” 하고 부르자, 고양이는 멈칫하더니 꼬리를 높이 세우고 전속력으로 달려와 품에 안겼습니다.

담임 교사는 루나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보았을 만큼, 루나가 아이들과 얼마나 각별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는데요.

헤더 씨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소개하는 숙제가 나왔는데, 이번 주인공은 아마 루나가 될 것 같네요.”

루나는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발걸음으로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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