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2층 전원주택 공개 “♥아내 일주일에 2회 방문” (동치미)[어제TV]

유경상 2024. 9. 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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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아나운서가 귀농에 반대한 아내와 일주일에 2번 본다고 말했다.

박용호는 아들이 셋이라 방을 3개 만들었지만 정작 아들들은 잘 오지 않고, 아내도 전원생활을 반대해 일주일에 2번만 오고 있다며 "집이 넓고 높고 그래서 혼자 살기 공허하다. 밤이 오면 고독할 때가 많다. 외롭고. 그러면 우울증 걸린다는데 그런 생각도 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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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박용호 아나운서가 귀농에 반대한 아내와 일주일에 2번 본다고 말했다.

9월 2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박용호 아나운서는 2층 전원주택을 공개했다.

박용호 아나운서는 ‘6시 내고향’을 오래 진행하며 얻은 별명인 6시의 남자에서 농부가 된 지 10년이 넘었다며 땅 1000평에서 나이가 드니 힘이 들어 500평 농사를 짓는다고 말했다. 고추 200평, 고구마 200평, 감자 100평 농사를 짓는다고.

이어 박용호는 2층 전원주택도 공개했고 “2층 올라가기 힘들다. 쓸모가 없고 난방비가 많이 든다”며 2층의 단점을 말했다. 또 박용호는 “강화가 겨울에 아주 춥다. 11월부터 거실 벽난로를 가동해야 한다. 참나무여야 한다”며 참나루 장작을 패는 시범을 보였다. 박용호가 단번에 장작을 쪼개자 박수홍이 “저게 힘들다.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고 감탄했다.

박용호는 “농사가 들어간 만큼 나와야 하는데 돈벌이가 안 된다. 묘목 사야지 농약 사야지 거름 사야지. 내 노동비가 하나도 안 나온다. 농사가 잘되면 기분이 좋은데 벌레 먹으면 이걸 해서 뭐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직장생활 스트레스 받으면 시골 가서 농사나 짓지? 가서 따귀를 때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용호는 아들이 셋이라 방을 3개 만들었지만 정작 아들들은 잘 오지 않고, 아내도 전원생활을 반대해 일주일에 2번만 오고 있다며 “집이 넓고 높고 그래서 혼자 살기 공허하다. 밤이 오면 고독할 때가 많다. 외롭고. 그러면 우울증 걸린다는데 그런 생각도 든다”고도 말했다.

일주일에 2번 아내와 재회하는 날 박용호는 악수를 하며 반겼고 아내는 잔치국수와 반찬을 만들어주며 “내가 처음부터 농사 못한다고 했다. 집에 와서 청소하고 집안일 거드는 정도. 그 때 다투지 않았냐”고 말했다. 박용호 아내는 “가끔 만나는 게 더 좋지 않냐. 솔직히. 잔소리 안 듣고”라고 말했다.

박용호는 “만나면 싸우니까. 집사람이 건강식을 챙겨주니까 고맙다는 생각이 들고. 만나면 왜 술 먹냐, 밥을 안 먹냐. 초등학생 다루듯 하니 답답하다. 서울로 가버리면 그립고”라고 아내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설명했다.

또 박용호는 “고구마를 지인들 선물로 주기도 하고 남은 걸 팔았다. 어떨 때는 전화가 온다. 생산자시죠? 고구마 왜 이런 걸 보냈어요? 너무 작잖아요. 어떤 사람은 너무 크잖아요. 어떤 사람은 상했어요. 거기까지 좋다. 반품할게요. 반품하면 왔다 갔다 하면 버리는 거다. 그냥 잡수시고 환불해 드리겠다. 서너 번 하면 내가 미쳤지, 다시는 하나 봐라. 다짐하고 봄이 되면 또 심는다”고도 말했다.

최홍림이 “방송하면서 서울에 사는 게 좋냐, 시골에 사는 게 좋냐”고 묻자 박용호는 “나도 방송하고 싶다 사실. 누가 농사짓고 싶겠냐. 오도 가도 못하니까 농사짓는 거”라며 후배 아나운서 최선규에게 “방송국에 취직 좀 시켜줘”라고 부탁해 웃음을 줬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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