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스카이라인 더 높인다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5.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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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융중심지구 계획안
용적률 1200%, 높이제한 풀어

서울 여의도에 새 건물을 지을 때 용적률을 최대 1200%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건물 높이에 대한 규제도 사라져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333m)보다 높은 초고층 건축물이 탄생할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24일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동여의도 일대 112만㎡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대형 증권사 28곳과 금융투자회사, 금융감독원 등이 몰려 있는 구역(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은 용도가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조정된다.

그 덕분에 상한 용적률은 800%에서 1000%로 늘게 됐다. 서울에 중심상업지역이 생긴 것은 중구 명동, 마포구 상암동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친환경 자재를 쓰거나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면 용적률은 1200%까지 추가로 완화된다. 서울시는 "이곳에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유도하겠다"며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높이 규제가 사실상 폐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변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입체적인 경관을 도입하겠다"며 "여의도에 서울을 대표하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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