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송편 들고 최전방 부대 방문 "적 도발시 선조치 후보고"

송혜수 기자 2024. 9. 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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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 사령부 사열대에서 사단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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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강원도 최전방 부대인 육군 제15사단을 찾아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오늘(17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이날 육군 최초로 군인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5사단 의무대대 '승리의원'을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강현우 15사단장으로부터 승리의원 현황을 보고받고 화천군 지역 주민들 및 군 가족과 인사를 나눈 뒤 치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응급실을 꼼꼼히 둘러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 사령부를 방문해 작성한 방명록.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15사단 사령부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15사단은 6·25전쟁 당시 강원도 고성지구 전투에서 적 7사단을 괴멸시킨 무적의 승리부대로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칭호를 하사한 훌륭한 전통을 가진 부대"라며 "빛나는 역사와 명예에 걸맞게 사단 전체가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전투준비와 교육훈련에 지금처럼 계속 매진해 달라"며 "적이 도발해 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한다"며 "걱정 없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여러분이 입고 있는 군복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을 방문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방문하며 15사단 장병들에게 1000세트 전달된 송편. 〈사진=대통령실 제공〉

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간담회장으로 이동해 초급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간부들에게 일일이 송편은 먹었는지 물었고, 장병식당 관리 부사관에게는 "요즘 MZ 세대들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등을 물어봤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사단 사열대로 가서 현장에 모인 500여명의 사단 장병들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기엔 지난 12일 국가보훈부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보훈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김남준 상병(RM)도 함께했습니다. 김 상병은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15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 사령부 사열대에서 사단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사단 장병들에게 "국군 장병 여러분 덕분에 국민께서 명절 연휴에 편안히 쉬고 재충전할 수 있다"며 "국방·안보는 국가 기능 중 가장 중요하고 국가 경제는 국가 안보 위에서만 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추석에도 고생하는 여러분을 위해 송편을 준비해 왔다"며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송편 세트 1000개를 부대에 제공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15사단 방문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최문순 화천군수, 이재성 화천군 보건의료원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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