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질주' 스페이스X…NASA, 화물 운송도 스페이스X에 '올인'?

조회 712025. 3. 27.
노스럽 그루먼 시그너스 손상에 나사 '골머리'
드림 체이서, 스타라이너 대체 역할 '불투명'
우주 화물 운송, 스페이스X 드래곤 독점 체제
[머스크와 스페이스X / 이포커스PG]

[이포커스 김성윤 기자] 미국 우주 탐사의 상징 나사(NASA)가 화물 운송 수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스럽 그루먼의 시그너스 우주선 손상에 드림 체이서, 스타라이너 등 대체 수단마저 불확실해지면서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나사는 노스럽 그루먼이 제작한 시그너스 우주선이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시그너스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유일한 서양 우주선 중 하나다. 이번 손상으로 6월 예정됐던 NG-22 임무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나사는 4월에 발사될 예정인 스페이스X의 '카고 드래곤'을 통해 화물을 추가로 수송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드래곤 우주선은 지구로 화물을 되돌려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우주선으로 스페이스X의 우주 운송 능력을 입증하는 핵심 수단이다.

나사는 시그너스 손상으로 인해 4월 화물 수송량을 수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드림 체이서, 스타라이너 등의 대체 수단 투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스롭 그루먼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됐다/NASA]

시에라 네바다의 '드림 체이서'는 아직 첫 비행 준비를 마치지 못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첫 유인 우주정거장 비행에서 추진 문제 발생 후 나사가 운영 승무원 임무 인증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결국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모든 비러시아 화물 운송은 스페이스X가 제작한 팰컨 9 로켓과 드래곤 우주선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나사가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을 뿐만 아니라, 우주 화물 수송 시장의 지형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윤 기자 syk@e-focus.co.kr

#스페이스X #NASA우주화물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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