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럽 그루먼 시그너스 손상에 나사 '골머리'
드림 체이서, 스타라이너 대체 역할 '불투명'
우주 화물 운송, 스페이스X 드래곤 독점 체제
[이포커스 김성윤 기자] 미국 우주 탐사의 상징 나사(NASA)가 화물 운송 수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스럽 그루먼의 시그너스 우주선 손상에 드림 체이서, 스타라이너 등 대체 수단마저 불확실해지면서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나사는 노스럽 그루먼이 제작한 시그너스 우주선이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시그너스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유일한 서양 우주선 중 하나다. 이번 손상으로 6월 예정됐던 NG-22 임무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나사는 4월에 발사될 예정인 스페이스X의 '카고 드래곤'을 통해 화물을 추가로 수송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드래곤 우주선은 지구로 화물을 되돌려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우주선으로 스페이스X의 우주 운송 능력을 입증하는 핵심 수단이다.
나사는 시그너스 손상으로 인해 4월 화물 수송량을 수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드림 체이서, 스타라이너 등의 대체 수단 투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에라 네바다의 '드림 체이서'는 아직 첫 비행 준비를 마치지 못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첫 유인 우주정거장 비행에서 추진 문제 발생 후 나사가 운영 승무원 임무 인증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결국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모든 비러시아 화물 운송은 스페이스X가 제작한 팰컨 9 로켓과 드래곤 우주선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나사가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을 뿐만 아니라, 우주 화물 수송 시장의 지형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윤 기자 sy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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