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전쟁 준비? “미국 보란 듯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한 이 나라”

미국 군사 활동에 맞서 베네수엘라 긴장 고조

2025년 9월 17일,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군사 활동과 압박에 대응해 카리브해 라 오르칠라 섬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단행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의 지시로 이번 ‘카리브 주권 200(Caribe Soberano 200)’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미군의 위협적 행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훈련 규모와 참여 부대 현황

이번 훈련에는 12척의 군함, 22대의 항공기, 그리고 해군 민병대 소속 20척의 소형 선박이 투입됐다. 국영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수호이 전투기 편대와 해군 함정의 기동, 상륙 장갑차의 해안 전개 장면 등이 담겨 있어 대규모·복합군사 작전임을 보여줬다. 2천500명 이상의 병력이 참여해 육해공 합동훈련으로 진행된 이번 군사훈련은 베네수엘라 군사력 과시의 일환이었다.

미국과의 군사 긴장 관계

이달 초, 미군은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가 이에 맞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은 한층 격화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마약 카르텔 두목’ 지목과 5천만 달러 현상금 건에 맞서 “미국의 공격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방어 의지를 천명했다.

무장 드론과 전자전 작전 전개

이번 훈련에서는 무장 드론과 잠수 드론을 포함한 첨단 방공 전력과 전자전 작전이 병행됐다. 이는 현대전에서 검증된 첨단 무기들이 참가해 실제 전투력과 대응 능력을 드러낸 것으로, 미국의 해상 무력 증강에 대응하는 전략적 군사력 과시라는 평가다.

카리브해 전략적 요충지 확보와 주권 의지 표출

라 오르칠라 섬은 카리브해 내 전략적 위치를 가진 요충지로, 이번 훈련은 주권 수호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의미를 지닌다.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우리 국경과 해안, 도시와 국가의 주요 요충지를 철저히 방어하겠다”며 국민과 군의 단결을 독려했다.

향후 군사적 긴장과 지역 안보 영향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훈련과 미국의 군사 활동은 카리브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심화시키고 있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국가 간 균형과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 군사훈련은 베네수엘라가 자신들의 주권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베네수엘라의 강한 맞대응과 국제정세 변화

미국과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맞불을 놓은 이번 사태는, 미중 경쟁과 중남미 지정학적 변화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 베네수엘라는 군사력과 기술 현대화를 추진하며 강한 방어 의지를 공고히 하였고, 국가 주권 수호를 위해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카리브해를 포함한 국제 안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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