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가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이유는[한은 미리보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다음주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원들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과 향후 금리 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
금통위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2%에서 25bp 인하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원들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과 향후 금리 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25bp 인상하면서 통화긴축의 시작을 알렸다. 한은은 당시부터 작년 1월까지 금리를 300bp 올렸다. 이후 1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점검해왔다.
이 총재 기자회견에 따르면 금통위의 금리 인하 배경은 △물가상승률의 뚜렷한 안정세 △가계부채 관련 정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효과 가시화 △외환시장 리스크 완화 등이다. 지난 두 차례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꼽았던 가계부채 증가세와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어느 정도 잡혔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 거래량이 9월이 7월 대비 2분의 1 수준이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률도 8월의 3분의 1 수준이라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이후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7~8월까지 주택 거래량 때문에 증가했다가 10~11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금융안정보다 내수 부진과 성장의 불확실성이 보다 시급한 문제로 본 셈이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금리 측면의 통화 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금통위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2%에서 25bp 인하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그는 “중립 수준으로 안 내려가면 성장률이 2%보다 낮게 된다”고 했다. 이 총재가 지난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실질금리는 중립금리 상단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한 것을 고려하면, 2%대 성장을 위해선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한 셈이다.
다만 이 총재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직 금융안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정책을 하면서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정책공조를 통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통위원 중 금리동결 의견을 낸 장용성 위원은 아직 거시건전성정책 효과를 판단하기 이르고, 성장세가 잠재수준을 상회하기에 거시건전성 정책 효과를 점검하는 게 적절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 보도계획
△28일(월)
16:30 한국은행, 국가 간 지급 개선 프로젝트(Mandala) 최종보고서 발표
△29일(화)
16:00 2024년 제19차(10.11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
△30일(수)
-
△31일(목)
10:30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 기념주화 발행
12:00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12:00 BoK 경제연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중 디지털 이해도와 현금수요 간의 관계
△11월1일(금)
-
△2일(토)
-
△3일(일)
12:00 BoK 경제연구: 한국의 중립금리 추정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