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고나김김 우여곡절 끝에 1군 재결합…롯데에 아직 91G가 남아있다, 속죄의 야구로 대역전 5강 도전[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지금 있는 선수들이 더 분발해야죠.”
롯데 자이언츠의 대만 타이난 원정도박 4인방(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마침내 전원 1군 무대를 밟았다. 타이난 불법도박 시설에 한 차례 방문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지난달 5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1군에서 뛸 수 있었다. 개막과 함께 3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실제 세 사람은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반면 불법도박 시설에 세 차례 방문한 김동혁은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29일까지였고, 30~31일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부산 홈경기서 경기감각을 올린 뒤 2일부터 1군에 등록됐다. 결국 고나김김은 시즌 53번째 경기서 마침내 1군 완전체를 이뤘다.
정확히 6월의 첫 경기였다. 이들이 완전하지 않은 3~5월, 롯데는 52경기서 21승30패1무, 9위에 머물렀다. 나균안, 김진욱, 박세웅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오히려 엘빈 로드리게스, 제리미 비슬리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약간의 기복이 있다. 불펜 역시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막강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더 고민이다. 롯데는 5월까지 팀 타율 0.258로 9위, 팀 OPS 0.700으로 9위에 그쳤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복귀 후 준수한 타격을 선보인다. 고승민은 23경기서 타율 0.350 2홈런 15타점 OPS 0.907, 나승엽은 21경기서 타율 0.274 3홈런 15타점 OPS 0.812. 기본적으로 이들이 지금의 괜찮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김세민은 백업 내야수다. 김동혁은 외야 백업이다. 타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선수들이다. 크게 티 나지 않아도 제 몫을 못하면 구멍이 발생하고 팀에 악영향을 미친다. 결국 고나김김이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소화하면 롯데의 도약에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김동혁을 두고 “난 아무 말도 안 했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수비, 대주자다. 타석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면 또 나갈 수도 있고”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의 무언의 메시지에는, 결국 하던대로 하되, 알아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뜻이 담겨있다.
물론 롯데는 현재 한동희와 윤동희가 아직 빠진 상태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구성이 완벽하게 됐을 때를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분발해야죠. 외국인투수들이 주춤한데 다 잘 맞아 떨어져서 분발해야죠”라고 했다.

롯데는 2일 KIA전서 졌다. 그러나 아직도 91경기가 남아있다. 반격의 기회는 얼마든지 남아있다. 고나김김도 그렇고, 기존 선수들도 자신의 야구를 꾸준히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 고나김김의 복귀 효과를 자연스럽게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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