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분 많은 음식, 충치 세균의 ‘연료’

단맛 나는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식사를 자주 하다 보면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이런 음식은 입속 세균들에게는 완벽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인의 식습관은 빵, 떡, 과자 등 간식 형태로 당분 섭취가 빈번해 충치에 더 취약합니다.
또한 끈적이는 식감의 음식은 치아 표면에 달라붙기 쉬워서 문제인데요. 예를 들어 캐러멜, 떡, 말랑한 젤리류 등은 치아 사이에 잔류하기 쉬워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이런 음식은 섭취 후 바로 양치를 하더라도, 입안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면 충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간식을 선택할 때도 기준이 필요한데요. 당류가 많은 군것질보다는 수분이 많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생채소를 간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구강 건강에 더욱 이롭습니다.
2. 탄산음료, 시원하지만 치아에겐 독

갈증 해소나 청량감을 이유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충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요. 탄산이 가진 산성과 음료에 들어 있는 당분이 함께 작용하면,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기 쉽습니다. 특히 산성 환경은 치아의 바깥층인 법랑질을 부식시키는 주범입니다.
탄산수 역시 ‘무설탕’이라는 인식 때문에 건강에 무해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약산성 특성 때문에 자주 마시면 마찬가지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음료의 pH가 5.5 이하일 경우 치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 섭취는 가능하면 생수 위주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데요. 커피나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만 들여도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입안 건조, 세균 번식의 무대

침은 단순히 소화만 돕는 것이 아니라, 치아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선인데요. 침은 치아 표면을 씻어내고 세균이 달라붙지 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입안이 마르면 이런 기능이 저하되면서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항암 치료 등으로 인해 침 분비가 감소한 경우, 충치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침에는 칼슘과 칼륨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 성분은 치아를 재광화해주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입안이 건조할 때는 수시로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침 분비를 자극하면서 구강 내 수분을 보충해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주 말을 많이 하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잘못된 양치법, 오히려 치아를 해친다
매일 양치를 한다고 해서 모두 충치를 피할 수 있는 건 아닌데요. 잘못된 방법으로 양치질을 할 경우, 오히려 세균을 치아에 남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는 세균이 가장 잘 붙는 곳 중 하나입니다.
양치를 할 땐 칫솔을 치아에 45도 각도로 기울여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주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혀 쪽 어금니부터 치아의 씹는 면까지 순서 있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작정 빠르게 닦는 것보다는 구석구석 꼼꼼히 닦는 게 핵심입니다.
잇몸 건강이 약하거나 충치 이력이 있는 사람은 일반 칫솔 외에도 치간 칫솔, 치실, 구강세정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은데요.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스스로 닦기 어려운 부위의 관리 방법을 배우는 것도 충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