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비? 난 그런거 몰라" 자연흡기 V8 달고 상남자 매력 뽐내는 세단 등장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자연흡기 V8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 세단 'IS500 얼티밋 에디션'을 공개했다. 전동화 바람이 거센 자동차 업계에서 대배기량 엔진을 고수하며 내연기관의 마지막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렉서스 IS500 얼티밋 에디션

렉서스에 따르면 IS500 얼티밋 에디션은 5.0리터 자연흡기 V8 엔진으로 최고출력 466마력, 최대토크 536Nm를 발휘한다. 터보차저나 전동화 기술 없이 순수 엔진 성능만으로 이 같은 출력을 내는 것은 요즘 보기 드문 일이다.

렉서스 IS500 얼티밋 에디션
렉서스 IS500 얼티밋 에디션

이번 한정판은 1999년 첫선을 보인 IS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판매 130만대 달성을 기념해 기획됐다. 북미 시장에서만 500대 한정 판매되며,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IS 라인업의 정점을 표방한다.

렉서스 IS500 얼티밋 에디션

외관에는 19인치 BBS 단조 휠과 빨간색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렉서스가 '윈드(Wind)'라고 명명한 전용 회색 도장도 특별함을 더한다. 실내는 서킷 레드와 블랙 조합으로 꾸며졌으며, 스티어링 휠과 시프트 노브는 렉서스 슈퍼카 LFA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렉서스 IS500 얼티밋 에디션

최근 자동차 업계는 환경 규제 강화와 연비 개선을 위해 엔진 다운사이징과 전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렉서스의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 고수는 독특한 행보다.

렉서스 IS500 얼티밋 에디션

렉서스 입장에서는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내연기관 마니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연흡기 엔진 특유의 선형적인 파워 전달과 배기음은 터보 엔진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매력이다.

렉서스 IS500 얼티밋 에디션

다만 이런 대배기량 엔진 모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어 머지않아 단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IS500 얼티밋 에디션은 내연기관 시대의 마지막 기념품 같은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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