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9m 바다 위를 걷는다”… 5년 만에 200만 명 찍은 동해 이색 전망 명소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스카이워크 / 출처 : 게티 이미지

강원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는 절벽 끝,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다. 2021년 문을 연 이 체험형 전망 시설이 2026년 2월 기준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개장 5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첫해 22만여 명이 찾았던 이곳은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2022년에는 40만 명을 훌쩍 넘겼고, 2023년 가을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다시 100만 명이 더해지며 동해안 대표 체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바다 위 59m, 발 아래로 펼쳐지는 동해

이곳의 상징은 해발 59m 높이의 스카이워크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바다가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파도가 부딪히는 절벽과 짙은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발끝이 간질거릴 만큼 생생하다.

약 30m 높이 차를 한 번에 내려오는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인기 체험이다.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몸으로 즐기는 공간이라는 점이 방문객을 끌어당긴다. 특히 케이블을 따라 공중을 달리는 스카이사이클은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가르는 기분을 선사한다.

도깨비 방망이를 형상화한 해랑전망대 역시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묵호항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져 사진 한 장만으로도 여행의 기억이 또렷해진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스카이워크 야경 / 출처 : 게티 이미지
13일간 ‘반값’ 이벤트,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

2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2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 동안 특별 할인이 진행된다. 성인 입장료는 3천 원에서 1천5백 원으로, 학생은 2천 원에서 1천 원으로 낮아졌다. 경로·장애인·유공자 요금도 절반 수준으로 조정됐다.

스카이사이클 역시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다. 짧은 기간이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부담을 덜어주는 기회다. 동절기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스카이워크 / 출처 : 한국관광공사 두드림

묵호등대에서 망상해변까지, 걸어서 이어지는 동해 코스

이곳은 단독 방문지로도 충분하지만, 주변과 함께 즐길 때 더 빛난다. 도보로 연결되는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은 동해의 오래된 풍경을 품고 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묵호항 어시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차로 10km 이내에는 망상해변, 추암해변, 그리고 천곡 황금박쥐동굴이 자리한다. 망상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캠핑장으로 가족 여행객에게 사랑받고, 추암해변의 촛대바위는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천곡 황금박쥐동굴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석회암 동굴로, 색다른 체험을 더해준다.

이처럼 해안 관광벨트가 촘촘히 이어져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차다.

묵호등대 / 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숫자를 넘어, 동해 관광의 방향을 보여주다

200만 명이라는 기록은 단순한 방문객 수를 넘어선다. 전망과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가 지역 관광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주변 명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은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 야간 개장이나 계절별 프로그램이 더해진다면 이곳의 매력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동해 바다를 가장 가까이, 가장 짜릿하게 마주하고 싶다면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다. 단 13일의 반값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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