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7일 오후 10시에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이벤트를 개최했다. 웨어러블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 Z 폴더블폰의 새로운 모델도 선보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변화가 많았다. 갤럭시 Z 폴드 6와 갤럭시 Z 플립 6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자.

역대 가장 얇고 가볍다!

갤럭시 Z 폴드 6

새로운 갤럭시 Z 폴드에서 달라진 점은 무게와 두께. 역대 폴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이전 모델보다 무게가 13g 가벼워진 239g이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1mm, 펼쳤을 때 5.6mm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얇아진 게 확연히 드러난다.

커버 스크린의 비율을 22.1:9로 변경해 접었을 때 더 자연스러운 사용이 가능해졌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2,600니트로 이전 모델보다 1.5배 더 밝아졌다. 비전 부스터 기능도 들어가 주변 조도에 따라 최적의 색감을 제공한다.

외관은 가볍고 얇아졌지만 내구성은 더 높였다. 외부 충격에 보호할 수 있도록 듀얼 레일 힌지 구조를 적용했다. 메인 화면의 재질을 강화하고 화면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2를 넣었다.

칩셋으로는 스냅드래곤 8 Gen 3을 탑재해 GPU는 19%, NPU는 42%, CPU는 18% 퍼포먼스가 개선되었다. 카메라는 광각 5,0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망원 1,000만 화소, 전면 400만 화소로 전작과 동일하다. 그 외에 메모리, 배터리, 방수 방진 등급도 이전과 똑같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 6를 게이밍에 어울리는 기기로 소개했다. 베이퍼 챔버를 이전보다 1.6배 더 키워 발열 시스템을 최적화해 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통해 실물과 흡사한 그래픽으로 최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갤럭서 S24 공개 당시 선보였던 갤럭시 AI 기능을 갤럭시 Z 폴드 6에서도 사용이 가능한데 새롭게 '스케치 변환' 기능이 추가되었다. 갤럭시 Z 폴드 6에서 갤러리의 사진이나 노트 위에 S펜으로 스케치하면 생성형 AI가 정교한 이미지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다른 AI 기능으로는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번역하거나 요약 정리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 갤럭시 Z 폴드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통역 기능이 있다. 통역 기능에는 새롭게 '듣기 모드'가 추가 되어 번역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되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데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촬영부터 편집 모든 과정에서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피사체를 촬영할 때 줌을 하게 되면 노이즈를 줄여주고 해상도는 보정 처리해 주거나 인물 사진을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주는 식이다.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갤럭시 Z 폴드 6에서는 구글의 최신 제미나이 앱이 기본 탑재되었다. 사용자가 화면 하단의 모서리를 쓸어 올리거나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제미나이가 실행되어 정보 검색, 글쓰기 등의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와 함께 삼성닷컴 단독 색상으로 크래프티드 블랙과 화이트까지 총 5가지로 나왔다. 출시가는 256GB 모델 222만 원, 512GB 모델 238만 원, 1TB 모델 270만 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6~10% 인상되었다. 갤럭시 Z 폴드 6와 5의 차이를 더 알고 싶다면 VS 검색을 활용해 보자!

주요 스펙 모두 업그레이드!

갤럭시 Z 플립 6

갤럭시 플립 6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되었다. 일단 접었을 때 두께가 14.9mm로 이전 모델보다 0.2mm 얇아져 역대 갤럭시 플립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얇다. 무게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187g이다.

갤럭시 플립 사용자들의 불만이던 적은 배터리 용량과 램 용량, 부족한 카메라 성능이 모두 해결되었다. 배터리 용량은 300mAh 늘어난 4,000mAh이며 램은 8GB에서 12GB로 증가되었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기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4배 이상 높아졌다. 새로운 광각 카메라로 인해 나이토그래피와 HDR 동영상으로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 더 선명한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와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 8 Gen 3을 탑재해 GPU는 19%, NPU는 42%, CPU는 18% 퍼포먼스가 개선되었다. 방수 방진 등급도 IP48을 지원해 내구성이 높아졌으며 갤럭시 플립 시리즈 최초로 방열을 관리하는 베이퍼 챔버도 탑재했다.

갤럭시 플립 시리즈의 특징인 3.4형 커버 스크린의 '플렉스윈도우'는 사용자의 개성을 더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스타일 추천 기능이 들어가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시계 위치, 프레임 색상 등 화면 구성 옵션을 더 다양하게 할 수 있어 '폰 꾸미기'가 진화했다. 플렉스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위젯도 다양해져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개의 위젯을 조합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플렉스윈도우를 통해 기기를 펼치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 상태에서 간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채팅 어시스트 기능도 꽤 유용하다. AI가 사용자와 다른 사람이 나누는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추천해 주면 사용자는 선택만 하면 되기 때문.

갤럭시 AI와 결합한 갤럭시 Z 플립 6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플렉스캠'을 들 수 있다. 플렉스윈도우에서 플렉스캠으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한 다음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자동으로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사진 구도로 만들어준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AI 기능인 포토 어시스트, 구글 제미나이 사용, 텍스트 어시스트, 실시간 번역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 민트 색상과 함께 삼성닷컴 단독으로 크래프티드 블랙, 화이트, 피치까지 총 6가지로 구성된다. 출시가는 256GB 모델 148만 원, 512GB 모델 164만 원으로 나왔다. 갤럭시 Z 플립 6과 5의 더 자세한 스펙 비교가 궁금하다면 VS 검색을 이용해보자.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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