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꽃잎, 온통 환호하는...'시클라멘'(Cyclamen)
오늘의 꽃은 '시클라멘'(Cyclamen). 꽃말은 ‘수줍음', '질투', '의심'이다.
화사한 꽃들이 깃발 들고 두손 높이 쳐들어 환하게 만세 부르는 것처럼 생겼다. 아열대가 고향인 앵초과 집안의 알뿌리 식물로 분화(꽃꽃이용 꽃)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꽃이 크고 색상이 다양하며 잎의 무늬도 아름답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서 봤던 야생 시클라멘 군락이 떠오른다.
실내에서 햇볕과 물관리만 제대로 하면 겨우내 잎과 꽃을 볼 수 있다. 햇볕이 특히 중요한데, 부족하면 잎이 안나온다.
수줍음, 자생지에서는 반그늘의 바닥에 작은 꽃들이 부끄러운 듯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개량된 원예종들은 이쁘다는 소리 듣고 싶어 안달이다. 원래의 본성을 찾아 겸손을 배우는 것도 꽃이 주는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