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필수전력”…대만, 美와 ‘中 배제 공급망’ 그린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드론을 미래 전장의 필수전력으로 규정하며 미국과 중국을 배제한 신뢰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대만 방산연구기관은 미국 국방 공급망 자격 평가를 통과했다.

대만이 드론을 미래 안보의 핵심으로 못 박았다. 라이칭더 총통은 무인기를 ‘필수전력’으로 규정하며, 미국과 함께 중국을 배제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값싼 드론이 재래식 무기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흐름 속에서, 대만은 자체 드론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수전력이 된 드론”…특별예산까지 편성

대만은 무인기 구매를 위한 특별예산을 제출하고, 무인기 연구·개발과 테스트·양산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저비용·고효율의 드론이 현대전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대만은 물량과 기술을 함께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총통이 직접 드론을 필수전력으로 언급한 것은 이런 기조를 상징한다.

“중국은 빼라”…신뢰 공급망 구상

라이 총통은 미국과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중국산 부품을 배제한 공급망을 겨냥한 것으로, 안보 민감 품목에서 중국 의존을 끊겠다는 의지다. 드론의 핵심 부품 상당수가 중국에 집중된 현실을 감안한 행보로 읽힌다.

“美 문턱 넘었다”…NCSIST 자격 통과

대만 국방부 산하 방산 연구기관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최근 미국 국방 공급망의 자격 평가를 통과했다. 미국의 방산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양국 방산 협력이 한층 구체화될 발판이 마련됐다. 대만은 이를 계기로 미국과의 무인기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을 둘러싼 미·중의 공급망 경쟁이 대만해협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드론 자립과 미국과의 공급망 연대가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