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속지 않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 무조건 저렴하다고 능사는 아냐… ‘중고차 매매 평균금액 조회’ 해볼 것
  • 보험개발원‘카히스토리’에서 사고 이력 정확하게 파악할 것
  • 사회초년생이라면 국산 준중형차

운전실력이 미숙하고 주머니가 가벼운 사회초년생에게 중고차는 분명 매력적이다. 중고차에 관심 많은 사회초년생이 차량 구매 시 꼭 알아야 할 팁을 소개한다.

◇첫 차니까 무조건 저렴하게?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은 사회 초년생이지만, 무턱대고 ‘싼 차’만 찾다간 낭패 볼 수 있다. 먼저 차의 구매 목적과 예산을 정확히 설정해야 한다. 출퇴근이 목적이라면 연비가 높은 차를, 여가 생활이 목적이라면 공간 활용성이 높은 SUV 차량이 좋다.

자동차 365 메인 화면. /국토교통부 자동차 365(www.car365.go.kr)

차량을 대략 정한 뒤에는 차종의 중고차 시세를 알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365 사이트(www.car365.go.kr)를 참고하면 좋다.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중고차 매매 평균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너무 저렴한 차량은 차량의 상태가 극도로 안 좋거나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아 평균 시세를 알아보는 과정이 필수다.

◇안심하고 중고차 사는 법

카히스토리 사고이력조회. /carhistory.or.kr

구매할 차량을 정했다면 사고 이력 조회를 직접 해보는 것이 좋다.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선 한 건 당 770원을 내고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차 이력을 볼 수 있다. 자동차 특수 용도 이력, 소유자 변경 이력, 보험 사고 이력, 주행 거리 이력 등 자동차 보험사로부터 받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한다. 중고차 매매상이 제공한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해보고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

중고차 매매상은 보통 차량에 대한 성능점검기록부를 제공한다. 성능점검기록부는 전문 엔지니어가 발급하는 문서로 신뢰할 수 있지만, 자동차 성능 상태 점검 책임보험의 보장범위는 차마다 다르다. 이 경우 앞서 말한 ‘자동차 365’ 사이트의 Q&A를 통해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제 차량이 다를 경우 어떻게 보장해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회초년생에게 국산준중형차가 딱인 이유

현대 아반떼. /현대자동차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추천하는 차종은 국산 준중형차다. 누구나 찾는 보편적인 차종이어서 감가율이 낮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살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감가율’인데, 이는 신차 대비 차값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뜻한다. 한국에서 자동차 교체 주기는 통상 3~5년 정도인데, 이는 차를 살 때 3~5년 후 얼마 가격에 팔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기 차종은 감가율이 낮고 반대는 감가율이 높다. 감가율이 낮은 차를 사야 유리한 것이다.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와 같은 차종은 공급과 수요가 모두 많아 선택지도 다양하고 되팔 때 감가율이 낮다. 고장이 발생해도 수리가 빠르고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

/김영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