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만원'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잭팟' 사냥 나선 은행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년부터 수십만 군 입대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사용될 '나라사랑카드'의 입찰전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025년 말까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입찰에 다수 시중은행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06년 1기 사업자로 신한은행이 단독 선정돼 2015년 12월까지 10년간 운영했으며, 2016년 1월부터 2기 사업자로 국민은행·기업은행 두 곳이 선정돼 내년 12월까지 운영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영기간 8년…연내 대행사 선정 후 내년 3월 입찰 예정
시중은행, 벌써 군 관련 예금·대출 상품 경쟁 후끈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26년부터 수십만 군 입대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사용될 ‘나라사랑카드’의 입찰전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025년 말까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입찰에 다수 시중은행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국방부령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가 주어진 사람들에게 병역판정검사 시 선택적으로 발급해 주는 전자통장과 현금카드, 전자병역증 기능을 가진 국내용 체크카드다. 병역판정검사 여비, 군지원 면접 여비, 입영 여비, 군복무 중 급여, 예비군 여비 등이 자동으로 입금된다.
지난 2006년 1기 사업자로 신한은행이 단독 선정돼 2015년 12월까지 10년간 운영했으며, 2016년 1월부터 2기 사업자로 국민은행·기업은행 두 곳이 선정돼 내년 12월까지 운영한다.
은행권으로서는 장기로 막대한 예금을 예치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군 입대 가능 남성은 연간 20만명 수준으로 저출생에 따라 과거보다 줄어들었지만 병사 월급 상향 조정으로 예금액은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년 병사 월급은 ‘내일 준비 지원금(55만원)’ 포함 시 이등병 130만원, 병장 205만원이다.
2기 사업자인 국민·기업은행 외에도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iM뱅크 등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도 입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은행들은 군 관련 예적금, 대출상품 혜택을 확대하면서 군 장병 마음 잡기에 한창이다. 국민은행,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신규 채용에서 전역장교 특별채용부문을 신설했고,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전역장교 출신을 선발했다. 나라사랑카드 관련 사업부서에 학군사관후보생(ROTC) 출신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군 소매점과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고 20% 적용하는 등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34세 이하 제대 군인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강화한 ‘히어로즈카드’를 선보였다.
또한 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은행권 최고 금리인 7.5%를 적용했고, 신한은행은 ‘쏠편한 군인대출’ 등 군 특화 대출상품과 병역명문가에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플랫폼 적금’을 내놓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0년 만에 돌아오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입찰은 은행권에서는 놓칠 수 없는 잭팟”이라며 “특히 병사 급여 대폭 인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예금 규모가 전과 비교가 안 된다”라고 전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