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넷플릭스 글로벌 부문 3위 기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마귀'가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태국, 홍콩, 페루 등 총 44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사마귀'는 지난 9월 26일 공개된 이후 단 3일 만에 7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는 전작 '길복순'의 스핀오프라는 기대감이 초반 흥행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흥행 성적과는 대조적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평점 전문 플랫폼 왓챠피디아에서는 5점 만점에 2점대, 네이버 영화에서는 10점 만점에 3점대의 낮은 평점을 기록하며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판의 핵심은 영화의 중심축인 주인공 한울(임시완)과 그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재이(박규영)의 관계에 있다. 한울이 재이에게 느끼는 일방적인 감정선이 설득력을 얻지 못해 서사 전체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두 인물 간의 모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많은 분량이 할애되면서, 정작 킬러들의 냉혹한 대결이라는 본래 주제가 희석되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MZ 킬러'라는 콘셉트는 신선함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인상을 남겼다는 반응도 있다. 일부 관객들은 "중2병 걸린 킬러들 같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 등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서사와 연출력이 영화의 완성도를 저해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시완은 자신의 액션 연기에 대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솔직하게 말했으며, 와이어 없이 직접 아크로바틱을 소화하지 못한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길복순'의 스핀오프작으로서 전도연과 설경구의 특별 출연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의 등장이 긴장감을 높이기보다는 단순한 팬 서비스에 그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마귀'는 '길복순'의 세계관을 확장하여 새로운 킬러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려 했다. 특히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관계에서 영감을 받아 두 천재 킬러의 애증 관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킬러 영화와는 다른 길을 가고자 했다. 감독은 "보편적인 작품을 재생산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시도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킬러들의 자존심 싸움인지, 청년 사업가의 성장기인지, 혹은 애증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파헤치고 싶은 것인지 불분명한 방향성을 보인다는 비판을 받았다. '길복순'에서 보여주었던 킬러 세계관의 깊이를 충분히 확장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다. 결론적으로 '사마귀'는 공개 초반 글로벌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작품성 면에서는 혹평을 피하지 못하며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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