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49엔대 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0일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2개월반 만에 높은 수준까지 올라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49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9.21~149.2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6엔 떨어졌다.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일시 1달러=149.36엔으로 8월15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환경 견조로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장기금리가 전일보다 0.06% 상승한 4.07%로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 증시도 강세를 보여 투자심리를 높이면서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도를 부추겼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리인하 폭이 완화한다는 관측 역시 엔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선 상당수 의원은 기준금리 인하폭이 0.25% 포인트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시점에는 0.56엔, 0.37% 내려간 1달러=149.11~149.1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00엔 저하한 1달러=149.15엔~149.2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9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하락, 8일 대비 1.10엔 떨어진 1달러=149.25~149.35엔으로 폐장했다.
장중 1달러=146.36엔으로 2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뉴욕 증시 상승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미국 장기금리는 9일 일시 4.07%로 2개월반 만에 고가권을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수 지수와 S&P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국채 매도를 재촉했다.
9월 FOMC 회의록 공개로 차기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폭이 0.25% 포인트로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엔화에는 부담을 주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0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63.13~163.15엔으로 전일보다 0.31엔, 0.19% 내렸다.
미국 증시 강세로 유로에 대해서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0939~1.094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1달러, 0.19% 밀렸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하는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면서 유로는 2개월 만에 저가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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