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 1차전이 지니는 의미, KCC-DB 도합 벤치 득점 8점

원주/최창환 2026. 4. 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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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지에 남은 흔적은 명확한 메시지를 남겼다.

벤치 득점이 적은 건 KCC뿐만이 아니었다.

DB의 벤치 득점 역시 8점에 불과했다.

1차전에서 드러난 도합 벤치 득점 8점이 향후에는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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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기록지에 남은 흔적은 명확한 메시지를 남겼다. KCC도, DB도 그만큼 기선 제압의 의지가 강했다.

부산 KCC는 13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1-78 신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6강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무려 91.1%(51/56)에 달했다. 종종 열세를 뒤집은 팀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만큼 절대적인 의미를 지니는 일전이다.

KCC는 숀 롱(2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송교창(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활약한 가운데 허웅(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준용(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상민 감독은 “(최)준용이에게 찬스가 많이 났는데…. ‘하나는 들어가겠지’ 했는데 결국 하나는 넣었다”라며 웃었다. 최준용의 3점슛 성공률은 11%(1/9)였다.

무리해서라도 1차전을 잡겠다는 KCC의 의지는 또 다른 항목에서 엿볼 수 있었다. KCC의 81점은 모두 선발 출전한 5명에 의해 이뤄졌다. 앞서 언급한 4명 외에 허훈(7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만 득점을 올렸을 뿐 이호현(6분 37초), 윤기찬(12분 49초), 장재석(1분 35초), 드완 에르난데스(7분 31초) 등 출전한 벤치멤버 4명은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최준용의 출전시간 역시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8분 25초를 소화했다. “컨디션이 좋으면 더 뛸 수도 있다”라며 여지를 남겨두긴 했지만, 이상민 감독이 경기 전 예상한 최준용의 출전시간은 20~25분이었다.

이상민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했기 때문에 벤치멤버를 많이 안 썼다. 준용이를 교체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수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무엇보다 (장)재석이가 들어가면 롱의 위력이 떨어진다. 재석이를 놔두고 트랩을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리하게 선수를 기용한 부분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훈이는 다리에 쥐가 났는데도 뛰겠다고 했다. 첫 경기의 중요성을 나도, 선수들도 잘 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벤치 득점이 적은 건 KCC뿐만이 아니었다. DB의 벤치 득점 역시 8점에 불과했다. 박인웅, 에삼 무스타파가 각각 4점을 올렸다. DB도 이선 알바노(37분 6초), 정효근(33분 47초), 이정현(32분 23초), 헨리 엘런슨(31분 31초) 4명이 30분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이정현은 정규시즌서 54경기 평균 12분 24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김주성 감독은 “베테랑인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던 터.

플레이오프는 이틀에 1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이다. 시리즈가 일찍 끝난다면 체력 부담을 덜 수 있지만, 장기전이 된다면 벤치 멤버의 지원사격도 더해져야 한다. 이른바 ‘미친 선수’의 등장이 필요하다. 이상민 감독은 최진광, 이호현이 허훈의 쉬는 시간을 벌어주길 바란다. DB는 식스맨상 출신 최성원, 박인웅이 있는 데다 강상재, 김보배가 복귀하면 벤치 멤버 활용도가 더욱 폭넓어질 수 있다. 1차전에서 드러난 도합 벤치 득점 8점이 향후에는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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