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개미 원픽’ 슈드, 다음 주 액면분할… 이때 사야 유리하다

문수빈 기자 2024. 10.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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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미국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슈드(SCHD)'가 다음 주 액면분할을 앞두고 단기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KB증권은 슈드 매수를 고려하는 단기 투자자는 액면분할 전에 매수해 액면분할 예정일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슈드가 배당주 ETF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종료가 단행된 현재 시점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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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직전에 가격 오르는 경향 있어
그래픽=정서희

대표 미국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슈드(SCHD)’가 다음 주 액면분할을 앞두고 단기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3일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액면분할을 단행했던 미국 상장 ETF들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액면분할 발생 직전 5영업일부터 액면분할 발생 직후 5영업일까지의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레버리지형을 제외하고 그 이후는 자금 유출세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 때문에 KB증권은 슈드 매수를 고려하는 단기 투자자는 액면분할 전에 매수해 액면분할 예정일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슈드는 미국 현지 시각 오는 10일 장 마감 이후 3대 1의 비율로 액면분할된다. 즉 액면가격이 3분의 1로 낮아지면서 유통주식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달 9일 장 마감 기준으로 슈드 보유 주주에게 액면분할 권리가 적용된다. 11일부턴 액면분할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2일 기준 슈드의 주당 가격은 84.54달러(약 11만1973원)다. 이번 액면분할은 가격 부담을 완화해 투자자의 거래 접근성을 높이고 수급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슈드는 배당의 연속성과 성장률이 높은 기업을 담은 ETF로, 지난달 국내 투자자가 7730만달러 규모로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오를 정도로 서학 개미의 ‘최애’ 주식이다.

슈드는 분기말에 분배금을 지급하는데, 최근 1년 기준 분배금 수익률은 연 3.5%다. 고금리 시기의 예금 금리와 유사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슈드가 배당주 ETF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종료가 단행된 현재 시점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에는 낮아지는 예금 금리와 채권 수익률 대비 분배금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슈드의) 매력도가 상승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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