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딸’ 첫 등장…미사일 시험발사 동행

이제훈 2022. 11. 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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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부인은 물론 딸까지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신문> 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는 딸의 손을 맞잡고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대륙간탄도시마일 '화성포-17'형"을 둘러보고, 지휘소에서 부인·딸과 함께 발사 순간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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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미사일 발사]세 자녀 중 둘째 추정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꼭 닮은 딸.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부인은 물론 딸까지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9일치에서 김 총비서가 “공화국 핵무력 강화에서 중대한 이정표로 되는 역사적인 중요 전략무기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18일 평양국제비행장(순안비행장)에서 이뤄진 ‘신형 대륙간탄도시마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현장 동행 형식을 빌려 딸의 존재를 공개했다. 김 총비서의 딸 모습이 북한 매체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는 딸의 손을 맞잡고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대륙간탄도시마일 ‘화성포-17’형”을 둘러보고, 지휘소에서 부인·딸과 함께 발사 순간을 지켜봤다.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의 딸은 흰색 겨울 윗옷에 검정색 계열의 바지, 진자줏빛 굽 없는 구두를 신고 있다. 얼굴은 김 총비서와 리설주 여사를 두루 닮았고, 키는 김 총비서의 어깨선을 넘을 정도다.

김정은-리설주 부부의 자녀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북쪽에서 공개한 사실이 전혀 없지만, 정보당국은 2010년생 아들, 2013년생 딸, 2017년생 자녀 3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딸은 둘째로 추정된다.

외신들도 김 총비서 딸의 ‘깜장 등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에이피>(AP) 통신은 “발사현장에 딸까지 데리고 나온 것은 김 총비서가 시험발사 성공을 자신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짚었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따 “북한 권력이 4대 세습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핵무기가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라고 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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