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5분의 1로 추락... 왜? [부동산 큐레이팅]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매월 주목해야 할 부동산 소식을 알려드리는 부동산 큐레이팅 코너! 종합부동산회사 KT에스테이트에서는 주거, 상업, 금융, 숙박에 걸쳐 1달 동안 주목해야 할 뉴스를 엄선해 구독자 여러분들께 전해 드립니다. 과연 이달엔 어떤 소식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Remark] 주거 분야 - 서울 집값도 불안, 아파트 거래량 급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과 거래량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1월 20일 기준으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0억467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4년 12월(11억4325만원)과 비교해 1억원가량 줄어든 금액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9월 12억5510만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11월부터 가격이 3개월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41건으로 전달(2885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30일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해도 이달에는 설연휴가 껴 있어 거래량 수준이 지난달보다 더 적으리라 예상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18건까지 급증한 이후 9월부터 4달째 월 4000건을 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경기 불황, 탄핵 정국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량 및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Remark] 상업 분야 - 서울 오피스 거래 금액, 최근 6년간 최고 기록

주거시장과 달리 서울 오피스시장은 최근 들어 호황을 기록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월 7건보다 절반 이상 증가한 11건을 기록했으며, 거래금액은 전월보다 무려 300%가 넘게 늘어난 1조850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거래금액의 경우, 최근 6년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종로구 평동 디타워(8953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증권빌딩(3727억원), 중구 회현동3가 서울N스퀘어(1545억원) 등 매머드급 거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 거래량은 11건으로,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서초구)에서는 5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으며, CBD(종로구·중구)에서 3건, YBD(영등포구·마포구)에서는 2건, 그 외 지역(ETC)은 1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Remark] 금융 분야 - 은행권 주담대 금리 인하

금융 분야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가장 먼저 주담대 금리를 내린 곳은 우리은행으로, 지난 1월 2일 주기형(5년) 주담대 가산금리를 0.09%p 인하했습니다. 이에 작년 말 금리가 연 4.32~5.52%에서 이달 2일 연 4.21~5.41%로 내렸는데요. 1월 14일 기준으로는 이보다 더 낮아져 연 4.12~5.32%로 조정됐습니다.

신한은행도 지난 14일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최대 0.1%p로 축소함에 따라 주기형(5년) 주담대 금리가 연 3.93~5.23%에서 연 3.86~5.17%로 낮아졌습니다. SC제일은행 역시 지난 13일부터 주담대 상품인 ‘퍼스트홈론’의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p 높이는가 하면, 오는 20일부터는 다자녀가구의 대출 우대금리(0.1%p) 조건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1월 15일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최고금리 변화를 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변동금리는 0.14%p, 고정금리는 0.12%p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은행에서 주담대 금리를 인하하는 이유는 새해 대출 총량이 갱신되며 대출을 늘릴 여력이 생긴 데다, 최근 가계대출이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란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서 올해 역시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는 데 까다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Remark] 숙박 분야 - 호텔시장도 양극화 바람 부나

숙박 분야의 최근 트렌드는 호텔의 양극화 현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호텔 시장은 커지고, 중소형 호텔시장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기업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2024 호텔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호텔 거래시장 규모는 약 2조1600억원으로, 2023년 동기 대비 약 1조8000억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 시내 4·5성급 관광호텔의 공급 비중은 2024년 서울 관광호텔의 30%까지 증가하고, 5성급 호텔의 객실 점유율도 팬데믹 이전 대비 95% 이상 회복하는 등 질적 상승도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중소형 호텔은 2년 만에 점유율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2023년 9월 숙박여행 동향’에 따르면, 중소형 호텔의 지난해 9월 점유율은 9.0%로, 코로나 시기였던 2022년 8월(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요. 관광숙박 시장 소비 트렌드가 고급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호텔시장에겐 호재가 중소형 호텔에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주거, 상업, 금융, 숙박시장에 이르기까지 1월 주목해야 할 다양한 부동산 소식을 정리해 봤습니다. 주거 분야에서는 대출 규제, 정국 불안 등으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나타났으며, 상업용 부동산에서는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액이 최근 6년새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새해 들어 대출 총량이 리셋되며 주담대 금리가 인하했으며, 숙박시장에서는 프리미엄 호텔 시장은 커지는 반면, 중소형 호텔은 축소되는 양극화 현상을 주요 이슈로 꼽아드렸는데요. 이달 저희가 준비한 자료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달도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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