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구경북 사건사고] 나체사진에 여학생 합성 유포…70대 할머니 아파트서 추락
군위 축사 불 나 4700만원 피해
경주 주택 화재 4명 연기 마셔
영천 시너 중독 작업자 3명 이송
구미 공장 작업 중 폭발 3명 화상
고령에서 여학생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유포한 고등학생 2명이 검거되고 대구에서는 아파트에서 할머니가 추락사하는 등 주말 대구·경북에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얼굴을 다른 나체 사진에 붙여 합성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고령지역 고등학생 2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여학생 16명의 얼굴 사진을 다른 나체 사진과 합성한 뒤 SNS로 친구들과 돌려 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1일 오후 1시 45분께는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할머니 A씨가 13층에서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숨졌다. 엘리베이터 수리기사가 엘리베이터 문을 개방하다가 A씨와 전동휠체어가 떨어진 것을 모습을 목격하고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전동휠체어 조작 미숙으로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 전에 문을 박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1일 오후 6시 44분께 대구 군위군 군위읍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230여 마리와 축사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천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음 날 오후 3시 5분께는 영천시 도남동의 폐수처리 약품 제조 공장 지붕에서 불이 나 인근 플라스틱 제조 공장으로 번졌다. 발화 공장이 전부 불타고 인접한 공장도 일부 소손돼 8천9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다.
23일 새벽 1시 8분께는 경주시 노서동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고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탔다.
22일 오전 9시 7분께 영천시 금호읍의 철구조물 제조 공장에서 가로 3m, 세로 12m 높이의 시멘트 저장용 탱크 안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60대 작업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구조하려고 들어간 50대와 30대 2명도 시너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 3시 53분께는 구미시 공단동의 한 플라스틱 필름 제조 공장에서 용접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나 50대 남녀와 30대 남성 등 3명이 각각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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