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李 캠프 김혜경 여사 보좌에 정을호·백승아 의원 내정
박지원 2025. 4. 9. 17:1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출마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이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보좌할 배우자 비서실장과 배우자 수행실장으로 각각 민주당 정을호 의원과 백승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선 단계에서부터 배우자와 관련된 이슈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9일 세계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배우자 비서실장으로 정을호 의원이, 배우자 수행실장으로는 백승아 의원이 내정됐다.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후보 배우자에게도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활동도 많아지는 만큼 두 현역 의원이 이를 보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한 명이었던 배우자 관련 실장 자리를 이번에 두 자리로 늘린 것으로, 그만큼 배우자 관련 사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0대 대선을 준비하던 지난 2021년 ‘배우자실장’이라는 직책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당시 친명(친이재명)계 이해식 의원이 배우자실장을 맡았다. 이전까지 대선에서 배우자 보좌 등의 역할은 수행2팀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후보 배우자 관련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며 캠프 내에 ‘배우자실’을 신설하고 현역 의원을 배우자실장으로 임명해 관련 사안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오늘 대표직에서 사퇴했기 때문에 (배우자실장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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