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헤더 결승골' 한국, 카메룬에 1-0 勝..이강인 출전 '무산'

박순규 2022. 9.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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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헤더 경승골로 벤투호가 국내에서의 마지막 '완전체'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A매치 평가전에서 4-2-3-1전형의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의 전반 35분 헤더 선제 경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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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카메룬 친선경기 전반 35분 선제골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평가전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손흥민이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로 기뻐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의 헤더 경승골로 벤투호가 국내에서의 마지막 '완전체'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슛돌이'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에 서지 못 하는등 새로운 선수 기용에 아쉬움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A매치 평가전에서 4-2-3-1전형의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의 전반 35분 헤더 선제 경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해외파가 합류한 '완전체'의 국가대표팀 마지막 2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코스타리카전과 달리 수비라인을 대폭 교체한 스타팅으로 후방 빌드업과 롱볼을 선보이며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선수 기용을 펼쳐 보였으나 결국 그동안 자주 기용했던 선수 위주로 로테이션을 가져가며 라 리가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미드필더 이강인을 끝내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았다.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평가전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이강인!" "이강인!" 후반 40분이 되자 5만9385명의 관중들이 한 목소리로 "이강인!'을 연호했으나 벤투 감독은 꿈쩍을 하지 않았다. 후반 권창훈을 비롯한 나상호 황의조 정우영 백승호를 연달아 투입하면서도 이강인은 내보내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로써 이강인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합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손흥민의 축구 재능이 빛난 선제 결승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코스타리카전 스타팅11에서 무려 5명이 교체된 벤투호의 원톱으로 나서 후방의 긴 패스를 역습으로 연결하면서 카메룬 진영을 괴롭히다 전반 35분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프라인에서 왼쪽의 황희찬에게 볼을 오픈한 뒤 골지역으로 들어가 긴진수의 슛을 카메룬 골키퍼가 어설픈 펀칭으로 쳐내자 곧바로 헤더로 연결, 귀중한 선제골을 끌어냈다.

왼쪽의 황희찬과 김진수의 호흡도 빛을 발했다. 손흥민으로부터 볼을 받은 황희찬은 골지역으로 대시하던 왼쪽 풀백 김진수에게 살짝 패스하자, 김진수가 곧바로 왼발 슛을 날렸다. 김진수의 강력한 슛을 잡지 못 한 카메룬 골키퍼가 펀칭으로 볼을 쳐내자 달려들던 손흥민이 골마우스에서 가볍게 점프하며 헤더로 골문을 뚫었다. 양 발이 아닌 머리로 손흥민은 9월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05경기에서 35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운 한국의 1-0리드로 끝났다. 이날 벤투 감독은 해외파를 포함한 '완전체'로 치러지는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명 이상의 선발 명단 변화를 시사했던 것 이상의 5명 멤버 교체로 대대적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작은 정우영을 원톱 손흥민 아래에 배치하며 적극적인 전방압박을 하도록 했으며 손준호와 황인범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포백진과 유기적 움직임을 갖도록 했다.

벤투호의 카메룬전 스타팅11./KFA

붙박이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선발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도 벤치에서 일단 출발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김진수 김승규를 스타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준호 권경원 김문환 이재성 정우영이 새롭게 선발 명단에 가세했다. 황의조는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됐으나 수비에 가담하다가 오른발을 다쳐 다시 백승호와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의 한국은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에서 상대할 가나를 겨냥해서 스파링 파트너로 삼은 FIFA랭킹 38위 카메룬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3승 2무로 앞서 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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