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희의 용돈 원칙, “서운한 사람 없도록 똑같이”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고민 중 하나가 ‘부모님 용돈, 얼마나 드려야 할까’다.개그우먼 홍현희도 그런 고민을 해봤을까?
2020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그는 양가 부모님께 매달 용돈을 드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그리고 친정 어머니에게 각각 200만 원씩. 즉 시댁엔 총 400만 원, 친정엔 200만 원을 매달 전달하고 있었다.
누구 한쪽이 서운하지 않도록 ‘공평하게’ 드리는 게 원칙이었다.
이런 얘기를 듣던 박명수가 “솔직히 친정어머니께 뒤로 더 드리는 거 아니냐”고 묻자, 홍현희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친정 엄마는 저보다 돈이 많아요”
보통은 ‘딸이 엄마를 더 챙긴다’는 말이 나올 법한 상황. 그런데 홍현희의 대답은 달랐다. “엄마는 제가 생활비를 안 드려도 돈이 더 많으세요.”


홍현희의 어머니는 피땀 흘려 열심히 번 돈으로 이미 집도 마련했고, 여전히 경제적으로 자립해 있었다.
심지어 사위인 제이쓴에게 차를 사주겠다고 나설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홍현희는 아직도 어머니의 신용카드를 쓰고 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엄마가 오히려 좋아하신다. ‘내가 아직도 필요하구나’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그 이유를 덧붙였다.
엄마와 딸 사이의 이 따뜻한 거리감은, 경제력 그 이상의 신뢰에서 비롯된 듯했다.

홍현희는 이 방송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담도암 진단을 받고 2주 만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하며 “너무 갑작스럽게 가셔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홀로 남은 어머니에게 더 신경 쓰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렇기에 용돈을 드리는 기준이 단순히 금액이 아니라, 마음이 닿는 방식이었던 셈이다.

홍현희는 시댁엔 ‘공평하게’, 친정엔 ‘존중과 신뢰로’ 용돈을 드리는 사람이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수치의 차이지만, 그 안엔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경제적으로도 멋지게 살아온 한 어머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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