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속도가 느려지는 힐링 섬
통영 만지도 여행 통영 바다 속 작은 섬, 만지도.바다 위를 걸어 들어가는 듯한 풍경 속에서 잠시 일상 속 시간의 흐름을 늦춰보는 곳입니다.
천천히 걷고, 천천히 머무는 만지도
경남 통영 산양읍 달아항에서 약 3.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만지도는 면적 0.23㎢, 해안선 길이 2km의 작은 섬입니다. 동서로 길게 뻗은 섬은 서쪽으로 산지가 발달해 있고, 동쪽으로는 몽돌해변과 암석해안이 이어집니다. 섬의 이름은 ‘만지도(晩之島)’ — ‘늦게 사람이 입주한 섬’에서 유래했으며, 섬의 형상이 지네와 비슷해 '지네섬'이라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이곳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조용한 분위기와 자연의 원형이 살아있는 풍경입니다. 걷는 속도조차 자연스럽게 느려지는 만지도의 시간 속에서 몸과 마음이 함께 쉬어갑니다.
연대도와 이어지는 바다 위 보도교
만지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연대도와 연결된 보도교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연결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섬과 섬을 잇는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은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해 많은 방문객들이 멋진 사진을 남기고 가죠.
만지도 에코체험과 몽돌해변
만지도에서는 바다와 더 가까워지는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몽돌해변에선 발아래 구르는 자갈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갯바위낚시 포인트에선 참돔, 감성돔, 농어 등을 낚는 낚시꾼들의 모습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에코체험센터에서는 갯벌 체험, 해양 생태를 배우는 프로그램 등도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꽃길 따라 오르는 지겟길과 다랭이 꽃밭
섬 안쪽으로 이어지는 지겟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랭이 꽃밭이 펼쳐집니다. 봄이면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사계절 내내 다정한 바다 전망이 함께해 소박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바다 건너 통영 시내를 바라보는 전망도 빼놓을 수 없는 만지도의 힐링 포인트입니다.
만지도 여행정보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만지길 3
문의: 연명항 만지도 매표소 055-643-3433
주요코스: 연대도~만지도 보도교, 몽돌해변, 에코체험센터, 지겟길, 다랭이 꽃밭
입장료: 무료 (배편 요금 별도)
배편: 연명항, 달아항에서 승선 가능 (운항 시간표 사전 확인 필수)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섬 속 휴식을 원하시는 분, 섬 트래킹을 좋아하는 커플과 가족, 남해의 바다를 감상하며 사진 찍기 좋은 섬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