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적 보복 또 언급 "스미스, 2초만에 자르겠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10. 25. 0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하면 첫날 잭 스미스 특별검사를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와 재임시절 취득한 기밀문서를 퇴임 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반출한 혐의 등으로 그를 기소한 인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선되면, 기소된 '연방 사건' 기각하겠다는 뜻
성추문 입막음 유죄평결 때도 "그들을 쫓을 것"
해리스 "점점 불안정해져서 대통령직 못 맡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잭 스미스 특별검사.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하면 첫날 잭 스미스 특별검사를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와 재임시절 취득한 기밀문서를 퇴임 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반출한 혐의 등으로 그를 기소한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수성향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실 등을 묻는 질문에 "나는 2초 안에 잭 스미스를 자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스미스 검사가 기소한 연방 사건을 당선 직후 모두 기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별 검사를 임명하고 해고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자신에 대한 연방 소송을 모두 기각할 법무장관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국면에서 해리스 부통령측으로부터 '파시스트'라는 공격을 받고 있는데, 이처럼 거듭 정적들에 대한 복수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미스 특검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 자신에 대한 현 정부의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물론 법원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해 면책특권을 폭넓게 인정하면서 '대선 결과 전복 시도' 사건은 공판이 연기돼 사실상 대선 전 '사법리스크'는 해소된 상황이다. 

앞서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을 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을 참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끝나면 나는 바이든 행정부가 한 일에 근거해 그들을 쫓을 모든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해리스캠프측은 "그가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전직 대통령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긴급기자회견과 CNN 타운홀 미팅 등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사람들조차 트럼프가 미국 헌법을 무시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며 "그는 점점 불안정해져서 대통령직을 맡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