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尹, 비속어 발언 사과해야".. 지지율은 27.7% [조원씨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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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이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특히 대통령실은 음성 전문가들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언급하거나 욕설·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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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이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응답률 3.8%)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70.8%가 ‘필요하다’, 27.9%가 ‘불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방문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나눈 뒤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행사장을 나서며 욕설과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참사’라고 맹폭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언유착’, ‘언론참사’라고 맞받았다. 특히 대통령실은 음성 전문가들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언급하거나 욕설·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후 첫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확실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 연령층과 전 지역에서 70%가 넘는 국민이 윤 대통령이 사과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다.
비속어 논란 영향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7.7%, 부정평가는 71.3%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추석 직전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는 3.7%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4.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관의 추석 직전 조사(9월 4일)에 비해 부정평가는 4.5%p 올라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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