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몰린 '불꽃축제' 현장…지하철 증회 운행
잠시 뒤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 불꽃축제가 시작됩니다. 일대에는 시민들이 백만명 넘게 모인 걸로 추정되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뒤로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기자]
네, 여기는 여의나루역 앞 한강공원인데요. 본 행사석과 1km 정도 떨어져 있는데도 불꽃축제를 보러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조금 뒤인 저녁 7시 20분부터 본행사가 시작돼 화려한 불꽃이 이곳 여의도 밤하늘을 장식합니다.
일본과 미국, 우리나라 순으로 불꽃을 쏘아 올리고요,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지만, 감상하기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여기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분들이 많은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기찬/서울 구로동 : 사람들 없는 시간에 나온 건데 오늘도 그래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오후) 1시 반에 나와서 그냥 여기서 밥도 먹고 하려고 일찍 나왔어요.]
[정지연/경기 성남시 대장동 : 직접 들으면은 그 소리에서 오는 또 감동이 있거든요. 그거를 아이랑 한번 느껴보고 싶었어요.]
[앵커]
그리고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할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국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오원석 기자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현장 통제 경찰 : 멈추지 마시고 이동해 주시고…]
돗자리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몰리며 걸어 다닐 통로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현장 통제 경찰 : 선생님 뒤에서도 조정 가능한 부분까지, 무조건이 아니라 요기 그래도 (길) 확보 차원에서…미리 (통로) 확보를 해놨어야지. 나중에 어떻게 될 거예요. 빨리 올라가서 조치하세요. {저희도 계속 말씀드리는데.} 그래도 하세요. 얼른.]
빛섬축제까지 같이 열리다보니 더 복잡해졌습니다.
[조윤서/경기 군포시 산본동 : 불꽃축제 하루 정도는 조형물을 빼놔도 되지 않았나…]
축제가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사고 위험이 있어 보이는 장소도 보였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수많은 인파가 다니는 길인데, 배수로 뚜껑이 일부 파손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창근/영등포경찰서 경무과장 : 사람들 못 내려오시게만 하려고 근무자 배치 확인하고 있는데…]
경찰과 서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 구조훈련도 진행했습니다.
또 드론과 CCTV로 현장을 지켜보며 사고 예방에 집중한단 계획입니다.
[앵커]
끝으로 교통 통제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일단 밤 10시까지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 구간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됩니다.
대신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은 각각 18회와 52회 더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안전 문제로, 행사가 끝난 뒤에도 5호선 여의나루역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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